"우리는 초인을 원한 게 아니다"
선거라는 절차를 거친 혁명, 결국 이데올로기였다.
국민행동본부(國本. 본부장 서정갑)가 개최한 대선(大選) 1주년 기념 특별강연회가 열렸다.
『정권교체는 과연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2시 프레스 센터(서울 광화문)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강사로는 이동복(前 국회의원),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강동순(前 방송위원), 김성욱('대한민국적화보고서' 필자)씨 등이 나섰다.<아래 사진화보 참조>
<선거라는 절차를 거친 혁명, 결국 이데올로기였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는 『지난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좌파정권 10년을 끝장 낸 선거라는 절차를 거친 혁명(革命)이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생각보다는 「경제제일주의」로 대통령직의 성패를 걸고 나섰다』고 말했다.
李대표는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에 맞물려 있는 점, 경제의 양적·질적 팽창으로 인해 특정 경제정책이 모든 경제주체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점』 등을 들며 『정권 출범 초기부터 나는 「경제 하나만으로 성패를 걸어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이회창 등 보수성향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 64%의 지지가 갖는 의미는 「이 정권이 한 번 더 연장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었다며 『대통령은 이념, 국가정체성, 국가정통성이 걸린 정권교체임을 의식해야 했다. 결국 이데올로기였다』고 말했다.
李대표 『새 정부의 과제는 노무현이라는 좌파활동가가 전국 곳곳에 박아 놓은 대못을 뽑는 것이었는데, 이명박 정권은 출범 직후 정반대로 나 가버렸다』며 『이명박 정권은 정말 준비가 안 돼 있었고, 해야 할 일을 잘 못 읽었다』고 했다.
그는 「위축됐던 좌파들은 大選과 總選의 역사적 의미를 오판한 새 정부의 빈틈을 타고 촛불난동을 벌이는 상황을 불러왔다」고 요약한 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촛불시위 이후 대통령의 생각이 그나마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하는 일이 달라진 게 없는 것은 제일 중요한 안보 담당 부서를 노무현 때 사람으로 그대로 짜는 등 「인사(人事)의 판」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7월 이후 대통령이 많은 일들을 직접 챙기고 있지만, 이 역시 관료들의 조직적인 사보타지로 많은 장애를 겪고 있다』고 했다.
李대표는 『대통령 일할 기회는 선거준비를 빼면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정도인데, 준비된 일은 없어 보인다』며 『우리가 소리를 합쳐서 요청도 하고, 건의도 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환골탈퇴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좌파관료결탁체제를 깨부서야 한다>
조갑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90만 명의 공무원이 연간 25조의 봉급을 타면서, 노무현-김대중 정권이 헌법에 위반된 명령을 내려도 반역에 부역해 왔는데,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헌법에 합치된 명령을 내리니 오히려 반발하고 있다』며 『이 「좌파관료결탁체제」를 깨 부서야 한다』고 말했다.
趙대표는 교과부의 예를 들며, 『근현대사 교과서 중 가장 악질적 교과서가 금성사 교과서인데, 이 책은 「북한은 살짝 비판하고 한국은 몽둥이질을 하는 변태적인 책」』이라며 『문제는 교과부 공무원 중 이런 책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고,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한 뒤에도 일만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교과부와 같은 현상이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모든 부서에서 일어나고 있고,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보수층이 이탈해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며 『대선 1주년을 기해서 좌파와 싸울 줄 아는 「투사(鬪士)팀」을 새로 짜야 한다』고 했다.
趙대표는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이명박의 팬클럽, 한나라당의 팬클럽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원하는 사람들, 헌법·국가이익의 입장에 선 사람들』이라며 『애국세력이 대안이 없어서 지지하는 쪽으로 기우니까, 이명박 정권은 좌파들 눈치나 보면서 본처(本妻)가 아니라 애첩(愛妾)을 소중히 여기다, 촛불난동까지 나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사위원회」, 「선동방송 MBC」, 「민노당」, 「전교조」를 『4大 문제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들 세력을 집중적으로 약화시켜야 한다』며 『이는 별도의 입법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있는 법을 제발 사용해 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무리한 요구이냐? 우리는 超人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법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법대로 하는 것을 무서워하면 어떻게 하느냐? 만일 그렇게 나간다면 탄핵을 고민해 봐야하느냐』고 말했다
趙대표는 『애국세력이 총은 없지만, 나쁜 짓하는 사람들을 고소·고발할 순 있다』며 『좌파를 가장 손쉽게 코너로 몰 수 있는 것이 고소·고발이다. 좌익세력이 수십만 건의 고소·고발을 당하게 된다면 법을 위반하는 운동을 계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국세력이 해야 할 또 다른 주요한 사업은 「범국민적 대국민 풍선운동」』이라며 『풍선을 통해서 북한동포를 직접 돕는 운동에 나서고, 휴전선 상의 대북방송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趙대표는 『지난 1년이 배신의 1년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정권이라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제 선거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반(反)좌파·우파대동단결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이회창씨는 최소한 좌파와 대결하는데 한편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결국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동단결로 압도적인 힘을 확보한 뒤,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순 前위원은 방송계를 장악한 좌파의 실태를 지적하며, 『이들은 정권을 절대로 포기한 게 아니다』며 『정권이 힘을 잃으면 또 다시 촛불시위를 선동하고, 「김대업」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방송계는 암, 당뇨병, 고혈압까지 걸려 있는데, 대통령은 외과수술은 안 하고 한방(韓方)으로 암을 치료하려 한다』며 『내년에 기회를 놓치면, 4년 후 보수정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갑 본부장은 강연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서 과연 정권교체가 되었는가?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며 『10년 동안 국가기관에 박아 놓은 친북좌익, 이 대못을 뽑아내야 한다. 4년 후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http://libertyherald.co.kr/)
김성욱(리버티헤럴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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