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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나라망신을 시키지 마라

여·야간 모이기만 하면 밤낮 싸움질 뿐

Written by. 구기차   입력 : 2008-12-26 오전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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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한나라당 단독 상정을 민주당이 막는 과정에서 해머와 전기톱, 소화기가 난무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진 이래 국회 파행 8일째를 넘기고 있다.

대화와 타협으로 사태를 해결하라는 국민들의 원성과 촉구는 이들 국회의원들에겐 쇠귀에 경 읽기가 되었다.

민주당은 직권중재와 여당의 대화요청을 아예 거부했고, 한나라당은 선(先)사과와 강행처리 재발방지 약속을 단호히 거절했다.

두 당의 꼬락서니를 보다 못한 자유선진당은 양당의 원내지도부와 접촉해 민생법안 우선처리 등 중재를 시도하고 싸움을 말리려 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정부가 민생 안정과 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가운데 상당수는 관련 법률이 통과돼야 집행할 수 있다. 그리고 내년 예산 조기집행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져온다.

실물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도 시급하다.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아 연말까지 개정해야 하는 법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이 벌리고 있는 사생결단식 싸움은 죽어가는 환자 앞에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처방전 싸움으로 우격다짐을 벌이는 돌팔이 의사와 빼 닮은꼴이다.

먼저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승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MB개혁 법안’이고 민주당은 ‘MB악법’이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네가 하면 불륜식인 것처럼 첨예한 대립 양상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에 대비해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요상임위 점거는 물론 28일경부터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방안을 세워놓아 그야말로 전시체제에 대비한 민방위동원훈련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나라와 국민 모두가 어려운 이때 여러 당이 힘을 모아도 힘든 판에 민생 경제 법안을 놓고 줄줄이 발목 잡는 방해꾼노릇을 하는 국회의원은 있으나마나하다.

세비만 축내지 말고 차라리 국회를 떠나라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살기 힘든 국민들을 괴롭히고 짜증내게 하는 짓거리를 멈추고 국제적으로는 저질국회라는 오명과 함께 나라망신을 더 이상 시키지 마라.(konas)

구기차(konas 네티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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