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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올해의 최대 뉴스는?

박왕자씨 피살사건은 곧 핵무기를 유사시 한국을 향해 언제 든 사용할 수 있다는 증거

Written by. 黃國夏   입력 : 2008-12-30 오후 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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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올해의 최대 뉴스는 무엇일까? 올해 최대의 사건이자 뉴스로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북한군의 고(故) 박왕자씨에 대한 사살 사건이다.

이 사건의 중대성에 대해서 민도(民度)가 낮은 대중들은 그것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들과 주류 활자 매체들에서도 이 사건의 중요성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사건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면 그 때 당시 그 나라들은 벌집을 쑤셔놓은 것 마냥 엄청나게 소란스러웠을 것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안보를 매우 중시하는 미국 같은 최선진국에서 박왕자씨 사건이 벌어졌다면 미국과 해당 도발국가는 한판 크게 붙었거나 무슨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박왕자씨 피살 사건은 자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용서할 수 없는 도발행위이기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제대로 된 국가라면 반드시 강한 대응과 응징이 뒤따라야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이것이 일개 민간인의 피살 사건이 결코 아니라는데 근본적인 심각성과 중대성이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의 의미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북한 김정일의 의사가 표시된 사건이다. 그렇다면 무슨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북한 김정일이 개발한 핵무기가 장식용이 아니라 실전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핵무기를 유사시(有事時) 한국을 향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직접적인 위협의 내용이겠지만, 간접적으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한테 사용할 수도 있고, 테러 그룹의 손을 빌려 미국한테도 한방 먹일 수 있다는 협박 내용이다. 물론 핵사용시 김정일 체제와 북한이라는 국가도 자멸의 길로 떨어지겠지만, 미국과의 각종 대결에서 파국(破局)이 오고 김정일을 막다른 궁지까지 몰거나 김정일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핵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박왕자씨 피살 사건은 역시 일차적으로는 대한민국과 그 지도자를 향한 무지막지한 협박이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둘러싸고 지난 가을 미국과 북한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임기말의 부시 대통령이 굴복해서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북한을 풀어주고 말았다. 만약 이때 김정일의 요구대로 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미 대선을 앞두고 제2차 핵실험을 실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일의 과거를 보면 그가 엄청나게 많은 무고한 양민을 죽인 바가 있는 냉혈한(冷血漢)임을 알 수가 있다. 남의 나라 국민들도 각종 테러 행위로 인해 죽였지만, 자기 나라 인민들도 이런 저런 이유로 수없이 잔인한 처형을 했고, 나머지는 끔찍한 정치범 수용소에 넣었고 결국 그 수용소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게 되었다.

이런 과거 실적(?)을 가지고 있는 김정일의 수중에 가공할 핵무기가 쥐어져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고 소름끼치는 일이다. 대한민국과 그 국민들의 생존과 안위가 어떠한 통제장치나 예방장치 없이 김정일이라는 냉혈 독재자의 자비심과 개인 판단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있고, 고 박왕자씨 피살 사건에서 보듯이 그는 그런 의사를 무고한 한국 민간인을 고의로 죽여가면서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당시 국내 주류 언론의 보도에서는 북한 군부의 반발성 대응이나 젊은 여군이 실수로 사격했다는 식으로 보도했지만, 그것은 만약 사실로 보도되었을 경우 북한 김정일에 대한 남한 대중들의 엄청난 분노와 원한을 사기 때문에 사실에 대한 조작과 선전전이 이루어졌다고 봐야 한다. 일부 매체는 고의로 조작된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고, 어떤 매체는 그런 물타기 선전전에 영향을 받아 잘못된 보도를 내보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주요 매체에서는 ´올해의 10대 뉴스´라는 형식으로 한해 동안 있었던 주요 사건사고들을 되짚어보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한다. 어떤 언론들을 보면 특정 세력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되기도 하는데, 지난번 모방송사의 100분 정도 진행된다는 토론 프로그램을 보면 특정 세력의 여론호도 의도를 알 수가 있다. 1위에서 5위까지의 이런 저런 뉴스를 다루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일반 국민들은 그런 각본에 짜여진 연출대로 깜빡 기만당하게 되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당 의원이나 보수 논객도 사실상 결과적으로 들러리 역할만 충실하게 했다.

고 박왕자씨 사건 같은 경우는 무시하기에는 큰 의미를 내포한 사건이기에 전혀 무시할 수는 없고, 나중에 6위에서 10위까지의 뉴스를 말할 때, 아주 잠깐이지만 단 한마디로 지적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언론의 매커니즘과 대중들의 인식에 대해 어느 정도 깊이 있는 공부를 한 사람이 그런 프로그램을 본다면, 대번에 프로그램 제작자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도에 대해서 힌트를 얻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이 현재 그런 수준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여러 갈래의 생각을 파생시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나 경기악화, 촛불 시위와 난동, 정권 교체, 오바마 당선, 총선 결과 등등의 이슈들도 물론 나름대로 세계적,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안들이다. 하지만 북한 김정일의 핵무기 사용의 문제는 우리에게 단순히 돈을 조금 더 벌고 누가 선거에서 이기고 사회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하는 차원의 문제와는 근본적인 의미를 달리하는 사안이다.

만약 김정일이 서울 한복판에 핵무기를 떨어뜨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길게 말할 필요도 없는 가정이다.

이 사안은 단순히 우리의 의식주를 향상시키는 그런 소소한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우리 국민의 생존 자체가 걸려있는 문제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생존과 안녕이 중차대하게 걸려있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고 이왕자씨의 피살 사건이 올해의 제일 중요한 사건이자 뉴스라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들을 비롯한 주류 매체들의 보도와 편집 방향을 보면, 이 나라의 핵심 곳곳에서 얼마나 비정상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비정상적인 인물들이 활약하고 있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핵무기의 위력(威力)이나 핵폭발 이후의 참상(慘狀)에 대해서 시사 또는 과학 분야의 그 흔한 다큐멘터리나 특집보도가 하나라도 제대로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 대중들의 눈에는 보이지가 않겠지만, 김정일의 하수인(下手人)들이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는 심증이 들기 마련이며 김정일의 영향력이 기타 주류 매체들에게도 음으로, 양으로 가해지고 있고 상상 외로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핵실험 이후 지난 2년 동안의 언론보도 행태를 보면 그런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고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국민들의 수준이 낮아서 그것 밖에 보지 못하고 그것 밖에 깨우치지 못한다면, 좀더 아는 사람, 좀더 배운 사람, 좀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말로써, 글로써 현재의 끔찍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에 알려야 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라의 근본이 지극히 위태롭고 오염이 되어 있는 형국이다.(애국신문)

黃國夏(애국신문 會長. 自由愛國連帶 代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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