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국회의원의 난동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4년마다 왜 표를 찍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국회의원의 활극(活劇)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날뛰었다.
전화기 던지고 의장실문 발로 걷어차고,
중학생 왈, “싸우려면 폭력배나 권투선수 되지”,
국회가 입법부인줄 알았더니 권투경기장이네.
민주당 당직자들이 본회의장 앞 농성을 풀고 떠나면서, 또 ‘MB악법’ 현수막을 떼어내면서, 국회경위들과 민주노동당 당직자들 간에 3차례 충돌하며 실랑이가 빚어졌다.
이에 흥분한 강기갑의원이 회색두루마기를 벗어던지며 5일 오전 9시경 국회사무총장실을 향해 돌진해 때 아닌 총질 없는 서부활극이 벌어졌다.
국회경위들을 뿌리치고 투우처럼 사무총장실에 돌진한 강의원은 다짜고짜 책상위에 놓여있던 전화기 메모지 볼펜꽂이 등을 집어던지며 “XX”라고 욕설을 퍼붓고 탁자유리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려 탁자위에 올라가 찻잔을 걷어찬 뒤 두 번이나 펄쩍펄쩍 뛰었다. 이어 국회의장실로 달려가 “김형오의장 나와” 라며 문을 뚜드리고 발로 걷어찼다.
이렇게 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이리저리 날뛰던 활극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강의원과 소속의원들은 쇠사슬로 회의장 문고리에 몸을 묶은 채 국회 경위들과 새벽까지 대치했다.
국회경위 30여명은 이렇게 날뛰는 민주투사 국회의원을 제지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지난날 강의원은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으나 80만원 벌금형으로 낮춰 확정되고 국회의원신분을 가까스로 유지하게 된바있다.
‘경제는 개판인데 국회는 개들만 득실거린다’ ‘국회의원만 자존심 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생각안하냐’ ‘혈세로 산 집기들을 왜 집어던지느냐, 죽도록 패주고 싶다’
‘매번 속을 바엔 아예 국회 문을 닫아버리자’ ‘국회의원은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있으면 안 되는 존재’ ‘믿고 찍어준 우리가 죄인이다’ ‘국회를 폭파시켜 버리겠다’
‘싸움을 하고 싶으면 폭력배가 되거나 권투선수가 됐어야죠’라고 중학생까지 훈계를 하고 나섰다.
입법부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국회무용론까지 제기되며 이렇게 국회를 향한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4년마다 왜 표를 찍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총선 때마다 유권자들은 입후보한 의원후보들로부터 싸움질 안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표를 찍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konas)
구기차(네티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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