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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사회단체] 명동 은행회관서 신년 인사회, 활동방향 논의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01-07 오후 3: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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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여당은 투지도 없고 소수야당에 끌려 다니고 있어 맥도 못 추고 있다. 앞으로 국회는 유도나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이상훈)

 "거리의 투사로 한 희생과 봉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었다고 자부한다. 지금 전교조 문제 해결은 중요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 북한 동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삐라, 풍선이 북한으로 가야한다. 작은 한 장의 종이(삐라)에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희망이 들어 있다. 북한 동포가 희망이 있을 때 살 수 있는 것이다". (김현욱)

 "범 우파진영이 심각한 경각심으로 새해를 맞아야한다. 빠른시일 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토론해야하고 효율적으로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시급하다".(서경석)

 "한나라당에 바른말하는 용기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유감스러운 것은 당내에서 그렇게 믿었던 의원 중에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똥덩어리 보다 못한 국회의원들이 있다. 이런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는 대통령 혼자서 리드 해 나갈 수 없다. 법대로 해달라는 것이 시민,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다".(서정갑)

 많은 단체 대표들의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한민국 호'가 흔들림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온몸으로 좌파세력에 맞서 길거리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던 각계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 새해들어 처음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신년 인사회.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시민단체 대표 200여명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외빈도 참석했다. ⓒkonas.net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새해 벽두 난장판 국회, 깽판 국회로 판을 벌이도록 방치한 한나라당에 대한 채찍과 성토, 질타의 목소리는 빠지지 않았다. 또 안보의 목소리도 나왔다.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 때문에 자칫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망각할 경우, 북한 김정일의 건강 이상 시 내부의 위기감이 자칫 외부로 전이될 때 한반도에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감도 나왔다.

 7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는 새해 들어 처음 보수 우익 시민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인사와 함께 2009년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 390개 단체가 참여한 이 날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는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상훈 애국단체총연합회 상임의장,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대한불교조계종 지산 스님,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 박효종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공동대표,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김병관 서울시재향군인회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 날 신년 인사회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전여옥, 신지호, 이찬식, 현경병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 특보도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김덕룡 특보는 축하인사에서 "잘못된 정권이 국민과 사회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 가를 절감했기에 좌파 정권 10년을 청산하고 이명박 정부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준 시민단체 대표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그러나 나라가 다시 어렵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한국도 경제에 어려움이 많이 있고, 특히 편향된 이념에 빠진 좌파세력들은 곳곳에서 세력을 재정비하며 이명박 정부가 잘못되기만을 바라고 공작하고 있다"면서 "여러분께서 애써서 만들어 준 이명박 정권을 여러분이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지키는데 함께 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김덕룡 특별보좌관 ⓒkonas.net

 김 특보는 또 "아무리 나라가 어려워도 깨어 있는 눈으로 결집하면 못할 일이 없고 하늘은 인간에게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며 "금년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여러분이 함께 힘을 합쳐 나간다면 위기를 무난히 극복하게 될 것이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대의 큰 흐름과 방향을 잡는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앞장서서 이끌어 주시는 시민사회단체 지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의원은 "(국회사태와 관련해)면목도 없고 무력함과 좌절감을 안은 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한 뒤 "여러분들께서 판을 벌인 덕으로 꽃가마(국회의원 당선)를 탔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양비론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스스로 무덤을 팠고 그 무덤은 보수세력에게 등을 돌린 것이고 이는 정치적 배신이다"고 일부 한나라당 의원과 당에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그동안 비겁한 것이 많았다. 앞으로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치열하게 해야한다"며 "어떤 것도 주저하지 않고 나가겠다. 그것이 애를 써온 보수 시민단체의 이름아래 있는 여러분에게 주는 선물일 것"이라고 투사 의원다운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초선인 신지호 의원도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다" 며 "폭력으로 국회가 얼룩지는 상황이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야말로 '폭력국회' '불법폭력'을 영원히 추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때다.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국회가 (대한민국)선진화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면서 "초선의원들이 폭력 국회 종식을 위해 비상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 한후 시민단체에서도 지원과 여론을 불러일으켜 줄 것을 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변화된 서울 시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 해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 예로 서울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청렴도가 우수한 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며 서울시 공무원이 조직의 청렴도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konas.net

 이어 "외국 도시에 가서 공기가 맑은 도시를 볼 때면 부러울 때가 많았는데 서울도 금년에는 대기가 더욱 맑아지게 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데도 충분하게 해서 자리매김 하겠다"며 "2009년에도 이명박 정부가 많은 일을 하는 첫해가 되고 국민소통을 통해 일을 잘 할 있도록 많은 질책과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신년활동과 관련해 조갑제 조갑제 닷컴 대표와 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신년활동에 대한 강연회가 이어졌다. 조갑제 대표는 새해 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로 '법대로'를 주문했고 박효종 대표는 '따뜻한 보수'의 역할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좌파세력을 약화시킨 사건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난 뒤 그럼에도 국민들이 속이 끓고 불평 불만인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이 부여해준 역사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AL 기 폭파 김현희씨에 대한 국가기관의 조사, 작곡가 윤이상 기념음악회관 건립 추진과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예 등을 적시하고는 현 정부를 '좌우동거정부'라고 지칭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어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은 '법대로'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에게 초인적 용기를 내라는 것은 아니라 '법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올해 해체시켜야 할 집단이 다섯 개가 있다"면서 ▲거짓 선동방송인 MBC ▲이적단체인 전교조 ▲위헌 정당인 민노당 ▲초법적 권한을 가진 각종 위원회 ▲친북 좌익세력들을 지칭하면서 이들에 대한 허가취소와 해체 등을 집중적 여론과 법을 통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는 제발 법대로 해서 이들이 우리 눈앞에서 보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유발했다.
 
 그는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입장과 노선이 다를지라도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수호를 수호한다' 는 입장은 합치된다. 그렇다면 하는 일은 같은 방향으로 수렴될 것이다"며 "대한민국 안에서 좌파는 종식해야한다. 김정일의 중병설로 통일을 향한 기회가 달려오고 있는데 적전분열로 이 찬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 힘이 모아지는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 생산적이 되는 2009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년 인사회 후 주요 대표들이 기념촬영에 임했다. ⓒkonas.net

 박효종 (서울대 교수)대표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지만 봄이 온 것 같지가 않다. 국회도 문제고 경제위기가 암담하게 한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나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고 색다른 주문을 청했다.

 그는 "'보수'라는 용어 앞에 형용사를 덧붙인다면 '따뜻한 보수'가 시대정신이라 생각한다"며 "터널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에서 따뜻한 손이 필요하듯 정부가 보이는 손이라면 보이지 않는 손은 이타주의"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사회안전망이 확충된다 해도 항상 어려운 사람은 있기 마련"이라면서 "그래서 시민단체가 그런 캠페인을 해서 자발적으로 이타주의를 했으면 한다. 2009년에는 정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기업도 나서고 있으니 우리 시민단체가 따뜻한 보수로 나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제언했다.

 그런데 이 날 열린 시민사회단체 신년 인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금년으로 네 번째 맞는 행사로 '시민사회단체들간의 연대와 교감의 틀을 공고히 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가장 많은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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