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 정찰기 2대 오키나와 배치"
우리 軍은 北미사일 요격 작전통제소 구축..2012년까지 3천억원 투입
'코브라 볼'로 불리는 이 전자정찰기는 미국이 모두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16일부터 시작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순방에 맞춰 지난 13일밤 미국 본토에서 2대가 가테나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7발이 발사됐을 때도 1개월 이전에 '코브라 볼' 정찰기를 가테나기지에 배치, 연일 장시간 비행을 하며 미사일 발사를 감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 볼은 적외선 센서로 미사일을 추적해 미사일에서 나오는 전파정보 등을 통해 탄도와 성능을 분석하며, 발사 지점과 탄착 지점을 밝혀내는 성능도 갖추고 있다.
한편, 우리 군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임무를 전담할 작전통제소를 2012년까지 구축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한국형 미사일방어(MD)체계'인 이 시설이 완공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15일 "2006년부터 '탄도유도탄(미사일) 작전통제소'(AMD-Cell)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전통제소는 평시 북한의 미사일 시설을 24시간 정밀 감시하고 미사일의 재원과 위협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갖춘 부대에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는 장소를 전달하고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공격을 명령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이 탐지, 요격 명령을 하달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은 스커드-B.C(사정 300~500km)와 노동미사일(사정 1천km) 등이다.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사정 4천300~6천km)도 탐지해 이지스 구축함 등에 요격 지시를 하달하게 된다.
요격은 패트리엇 방공부대에서 주로 맡게 되는 데, 공군은 작년 하순 독일에서 1개 대대(20여기)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 1개 대대 규모를 추가 들여올 계획이다.
북한의 스커드 계열 미사일은 최대속도가 초속 1.6~2km이며, 노동미사일은 초속 3km에 이른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할 수 있으며 특히 스커드 미사일은 서울까지 2분10초에서 2분30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작전통제소를 주한미군이 단독으로 운용하고 있는 탄도유도탄 요격.방어작전 지휘소인 오산의 전구(戰區)유도탄작전반(TMO-Cell)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은 이지스 구축함과 조기경보레이더 시스템을 주축으로 한 '미사일방어체계'(JADGE)를 구축한 상태다.
군은 이와 함께 작전통제소에서 운용할 조기경보레이더를 해외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탐지거리가 400km~1천km에 이르는 이 레이더는 미사일 비행방향과 탄착지점 등을 계산해 작전통제소와 패트리엇 부대에 동시에 전파하게 된다.
구매 대상국은 미국(FBX레이더), 프랑스(M3R레이더), 이스라엘(그린 파인 레이더)이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구매국이 결정돼 2010년께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식 탄도.유도탄 방어체계' 구축 계획이 2006년 '합참의장 지휘지침서'에 명문화된 이후 작전통제소 구축계획을 추진해왔다"며 "작전통제소가 구축되면 현재 탄도유도탄 방어.요격작전을 위해 단독으로 운용 중인 주한미군의 TMO-Cell과도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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