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3·1절 맞아 독립운동가 발굴포상
국가보훈처는 3·1운동 90돌을 맞아 일제에 항거하여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장기초 선생을 비롯해 전주 기전여학교 재학 중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김인애 선생과 기생의 신분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선 주순이 선생 등 119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
보훈처는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2명(독립장 1, 애국장 43, 애족장 28), 건국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31명으로 생존자는 없고 여성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포상은 제9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되며, 해외거주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유족에게 전수된다.
보훈처에 의하면 포상자 119명 중 76%에 이르는 91명은 활동 당시의 판결문, 각 읍·면·동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는 수형인 명부, 일제의 정보 보고서, 그리고 신문보도 기사 등의 관련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행적을 확인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자료를 발굴하여 포상하게 됐다.
이번 제90주년 3·1절 계기 포상은 역사학 전공자로 구성된 국가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대상 472건에 대해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 보완하고 사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유공자서훈 공적심사위원회의 3개 분과위원회와 제2심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포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은 국내에 있는 판결문, 수형인명부 등의 행형자료, 중국의 당안자료인 「토죄봉성집안현관공리문(討罪奉省輯安縣官公吏文)」, 대만에서 수집한「일병입경혼춘현경내피해간민휼금핵정서(日兵入境琿春縣境內被害墾民?金核定書)」등의 해외자료, 『독립신문』과『매일신보』를 비롯한 신문자료 등 국내외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장기초 선생은 종래 발굴되지 않았던 판결문 등을 수집하여 구체적인 활동내용과 옥고기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독립장에 서훈되었다.
또 애국장에 서훈된 현성희 선생 등 24명은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보상금을 노린 중국 관헌에 체포된 후 피살되었거나, 일본 관헌에 인도된 후 피살된 분들로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서 수집한 중국 당안인「討罪奉省輯安縣官公吏文」을 철저히 분석하여 순국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서훈된 경우이다.
그 외에 전성규·김재호·옥부윤·승광우 선생 등은 압록강 일대에서 『흥업단원(興業團員)』으로 활동하다 중국 마적단에게 체포되어 피살된 분들로 당시의 신문인『진단주보(震壇週報)』에서 순국사실을 확인하여 애국장에 서훈하게 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인원은 건국훈장 8,727명(대한민국장 30, 대통령장 93, 독립장 798, 애국장 3,472, 애족장 4,334), 건국포장 779명, 대통령표창 2,012명으로 모두 11,518명이고, 이중 외국인 포상자도 45명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보훈처는 앞으로도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의 역량을 강화하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등과 협조 하에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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