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육성은 미래지향적 기폭제'
국토연구원 채미옥 소장, '고도(古都)를 육성해 문화국토 조성해야'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는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문화국토를 위한 고도(古都)육성방안’제하 심포지엄이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채미옥 소장(국토연구원 문화국토전략센터)은 같은 제목아래, "문화국토란 각 지역의 문화가 그것의 장소성과 고유한 개성을 발휘하는 국토이며, 경제활동 공간과 자연환경, 역사문화공간이 조화되어 발전적으로 진화해나가는 국토"라고 정의했고, 크게 문화국토 조성과 선도지역으로서 고도육성론과 관리상의 문제점, 고도 육성의 효과와 과제로 구분해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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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소장은 “고도는 일반적인 역사문화도시와 달리 과거 왕조의 정치‧문화적 중심지 기능을 했던 왕도로서, 국가적 차원의 정체성과 상징성이 투영되어 있는 장소”라면서 “문화국토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문화국토 조성의 선도사업으로 고도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고도를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고도육성사업은 ‘점진적 문화재 보존정책’에서 ‘공간계획적 역사문화관리‧조성 정책’으로서의 발전적인 출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문화재와 고도 관리상의 문제점으로 “A시의 경우, 감영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감영 200m 이내 지역의 용도지역을 상향조정하여 고층아파트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실정이다”라며 문화재보전 체계와 도시계획제도의 연계성 미흡을 지적했다. 또한 채 소장은 “개발이익환수 및 손실보상체계의 미흡도 문제”라고 보았으며, “물리적 환경과 전시관 등의 건물 중심의 사업으로 창작예술인 등 지역민 고유의 문화생태와 환경이 파괴되는 부작용도 있다”고 개발 중심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문제점 또한 제기했다.
채 소장은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화적 우수성과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사문화유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광역적으로 역사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고도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고도가 가진 역사문화유산을 공간 계획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관광자원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고도 육성의 효과를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고도의 역사적 DNA를 재발견하여 국토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이것을 국토전반의 역사문화환경을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키는 기폭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진정성이 국토 전반에 살아 숨쉬고, 역사적 진정성이 경제활동 공간과 삶의 일상에 녹아드는 문화국토를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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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축사를 통해서 “‘문화국토’란 의제를 설정한 것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길을 여는 초석”이라고 전했고, 300여 명의 방청객이 참석해 '고도 육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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