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북한인권국제회의
제9회 북한인권 국제회의 호주에서... 한·미·일·호주 관계자 대거 참여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북한인권호주위원회(위원장 마이클 댄비)는 오는 20일과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제9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멜버른 그랜드 하얏트 호텔 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호주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는 호주 스티브 스미스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한국과 호주의 국회의원, 그리고 일본의 우에다 히데아키, 한국의 제성호 인권대사 등 한일 양국 인권 대사가 참석하며, 지난 주 유엔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 비팃 문타폰 유엔북한인권특별보좌관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6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999년 서울 회의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체코 프라하, 폴란드 바르샤바, 노르웨이 베르겐, 영국 런던 등을 돌며 개최되어 온 이 회의는 북한인권문제의 국제공론화와 유엔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도의 마련 등을 비롯,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입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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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이클 포쇼우 호주 상원의원과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그렉 쉐리단 호주저널리스트의 공동사회로 열리는 비공개전략 원탁회의에서는 각 국의 국회의원,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금까지의 국제사회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인권운동의 향후 전개방향과 개선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 회의의 공동 주최자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윤현 이사장과 북한인권호주위원회의 마이클 댄비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여러 행위자들과 유력 인사들이 참여함으로써 북한인권문제를 더욱 폭넓고 심도 깊게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것"이라고 밝히고, "호주의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역할이 기대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인식증진과 탈북 난민들에 대한 보호 증진노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호주 한인회(회장 강창훈)도 현지에서 회의준비와 지원에 적극 나서 해외교민사회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회의는 크게 1·2부로 이루어지는데, 1부 <북한의 인권>은 관련전문가들의 주목할만한 연구자료들과 최근 실태조사 보고서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주제별 인권실태와 그 역사적 연원, 전개양상과 최근 변화추이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여기서는 허만호 경북대 교수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체계와 파급효과'에 대해 발표하며,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영환 조사연구팀장과 요안나 호사냑 국제협력팀장은 최근 공개한 실태조사 보고서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고문과 아동권 실태 변화추이와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저널리스트인 이시마루 지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시아 프레스 인터내셔널은 북한 내에서 비밀리에 활동중인 북한국적 저널리스트 심의천 씨가 2008년 가을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제공하였다.
또 테사 모리스-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는 제3국에서의 북한 난민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즈키 교수는 이 발제에서 냉전의 정점에서 일본과 북한 당국, 국제적십자사 사이에 얽힌‘북송귀환난민문제(북송귀국자문제)’의 흑막을 밝힌다.
일제치하에서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강제 이주된 재일동포들 가운데 1970-80년대 북한으로 송환되었다가 다시 탈출해 나온 탈북 귀환난민문제를 조명하고, 이들의 일본행 과정이나 현재 일본 내 정착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쟁점, 해결책들을 짚게 된다.
이어 제2부로 진행될 <미술, 음악, 영화를 통해 보는 북한인권>은 특히 주목된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얼굴 없는 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북한 출신 화가‘선무’씨의 미술전시회와 함께 열리는데, 그의 작품은 폐쇄적인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북한 사회 곳곳에 감춰진 의미들을 밝혀내는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
그의 작품과 관련해 최근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집중적으로 조명한 바 있고 한국과 해외 각 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밝혔다.
또 최근 미 백악관에서도 연주를 가진 바 있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나누고 북한에서의 예술과 표현에 대한 자유문제에 관해 연설한다.
이번 회의는 폴란드 최우수 필름 수상자인 안드쩨이 피딕 감독의 최근 작품‘요덕 스토리’ 제작자인 토스타인 그루드와의 대화를 끝으로 폐회하게 된다.
요덕 스토리는 같은 제목의 뮤지컬로 제작, 국내외에서 순회공연을 함으로써 잘 알려진 장성산 감독팀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요덕 15호 관리소의 실상을 알리는 공연의 준비과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요덕 스토리는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바 있었거나 수용소를 경비 또는 관리한 바 있었던 탈북자들의 도움으로 완성되었는데, 특히 이번 회의에는 북한의 개천정치범수용소에서 출생, 20년 이상 수감되었다가 탈출해 정치범수용소 내 완전통제구역의 참혹한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린 신동혁 씨도 참가해 생생한 증언으로 수용소의 실상을 낱낱이 조명할 계획이다.
그런데 (사)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자를 돕기 위한 시민연합으로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전 창립자이자 의장인 윤현 이사장에 의해 1996년 서울에서 창립됐다.
특히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북한인권에 관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탈북 아동과 젊은이의 교육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세계 각 국의 인권단체,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활발한 국제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펼치고 있는 순수 시민단체다.
한편 이번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관하는 '북한인권호주위원회'는 마이클 댄비 위원장은 외교, 국방, 무역에 관한 호주합동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금년에는 북한과 미얀마, 티벳의 인권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노동당 의원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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