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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동반자살

강원서 2주간 11명 숨져

Written by. konas   입력 : 2009-04-17 오후 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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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횡성, 그리고 인제 등 최근 2주일 만에 강원지역에서 11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인 15일 횡성의 펜션에서 남녀 투숙객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4명이 숨졌고, 17일에는 인제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주일의 간격을 두고 정선과 횡성에서 일어난 동반자살은 숙박업소에서 이루어졌으며 투숙객들의 연령대가 10∼40대까지 다양하고 거주지가 모두 다를 뿐 아니라 연탄을 피우는 등의 수법이 거의 동일했다.

   17일 인제에서 승용차 뒷자석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남녀 3명도 주소지가 전남과 경남, 강원 등으로 모두 달랐으며 연령대도 20대 여성과 남성 각 1명, 40대 남성 1명으로 공통분모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2주간 도내에서 동반자살한 11명이 자살 관련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만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신모(35) 씨 등의 블로그 주소를 찾았으나 죽기 전에 폐쇄해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들이 블로그를 통해 자살장소와 수법 등 계획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횡성경찰서 역시 동반자살을 시도한 5명의 블로그를 조사하는 한편 동일한 웹사이트 가입 여부 등 온라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 숙박업소 등은 거듭되는 악재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홍천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62.여) 씨는 "동반자살 뉴스가 연일 터지면서 손님들의 표정을 더 유심히 살피게 됐다"면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오래 기척이 없으면 `혹시나' 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라고 말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사이버상담실 상담위원인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정진 교수는 "강원도가 산악지대인 데다가 인구밀도가 낮아 쉽게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반자살 예방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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