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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일관' 개관 기념 학술 세미나

남북한 초중등학교 학습내용 실태 중심의 '통일교육 과제와 전망'놓고 전문가 발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09-05-09 오후 5: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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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세미나와 북한 의식주 체험 등 다양한 통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 통일관(서울 구로구 서서울 생활과학고내 소재)이 개관 기념으로 주최한 ‘남북한 통일교육의 과제와 전망’제하의 학술세미나가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기자회견장에서 8일 열렸다.

이날은 남북한의 초중등학교의 교과, 과외활동 및 사회교육 기관의 통일관련 학습내용의 실태에 관해 각각 주제를 나눠 세미나를 진행했다.

 ▲ 좌측부터 서울시 교육청 김온호 장학관, 공주교대 박찬석 교수, 류길재 북한대학원 교수, 김동규 고려대 명예교수, 최옥 한민족대안학교 원장ⓒkonas.net

첫 주제 ‘남북한의 초중등학교 교과목의 통일관련 학습내용의 실태분석’에서 박찬석(공주교대) 교수는 “이제 우리는 통일 교육의 실제적인 내용을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이루어내야 한다. 통일 교육은 우리가 한 세대의 미래 교육을 위한 투자이며, 남북한 분단과 갈등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미래의 평화를 부여하는 영역이다”며 “통일교육은 남북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남북한의 현재 사회현실, 청소년 문화, 문화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둘 수 있는 교육 내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근자에 통일 안보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통일교육의 안보에 대한 논의들이 이전 7차 교육과정에서도 논의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안보는 아직도 더 파악하고 더 논의의 입장에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안보는 개인안보에서부터 국가안보, 지역안보 그리고 세계안보를 염려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염려가 지나치면 국내외 정치는 더욱 위축되고 공포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다”며 통일교육에서 ‘안보관’을 문제 삼았다.

그는 “통일교육 관련 각 교과의 교육과정 연구 실행 기구”가 필요하다며 이 기구의 조직은 “통일교육 교육과정 관계자 회의이며, 각 교과와 통일교육 전문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구성 인원의 성격도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인사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북한의 상황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교재나 방송, 신문 등과 공조하여 ‘민족 통합’적 취지를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념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소-중학교 교과과정에서 남북통일관련 학습내용의 실태와 과제’제하로 발제한 김동규(고려대) 명예교수는 40여 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으로 북한 소-중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통일 교육의 실태를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북한의 통일정책도 문자상으로는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족대단결을 내세우고 있어 남북한간에 표면적으로는 차이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화’라는 통일개념도 북한에서는 ‘남조선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어 누구라도 주체사상을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는 조건과 상태’를 뜻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찍이 소련의 레닌이 말한 유명한 말, ‘적과의 투쟁에서는 우선 언어를 혼란시켜라’라는 투쟁전술을 북한은 그대로 대남전술에 적용하고 있다”며 통일교육에도 ‘용어혼란전술’이 내포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북한의 학교에서 통일 교육은 “‘첫째로,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잘하여 우리의 혁명기지를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더욱 더 강화하는 것이며, 둘째로, 남조선인민들을 정치적으로 각성시키고 튼튼히 묶어세움으로써 남조선의 혁명력량을 강화하는 것이며, 셋째로, 조선인민과 국제혁명력량과의 단결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이른바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의 3대혁명력량>에 기초한 남한사회의 폭력적 사회주의계급혁명론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 교육의 전과정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그는 “이러한 북한의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에 앞서 남한의 학교교육 현장에서 올바른 대북관과 통일관부터 먼저 정립해야만 할 과제가 있다”며, “학교교육에서의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우선 북한정권의 성격과 본질을 학생들에게 사실(fact)적으로 설명한 바탕위에서 북한을 평가하고 북한을 자유민주주의 국제사회로 유도하려는 사명감을 학생과 교사들이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역설해 좌중의 호응을 받았다.

 ▲ "건전한 안보관에 기반해 올바른 통일관과 통일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축사를 전하는 홍양호(통일부) 차관ⓒkonas.net

이날 홍양호(통일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통일을 대비하는 정책 중, 청소년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국가․사회․학교․가정은 건전한 안보관에 기반해 올바른 통일관과 통일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정부의 통일교육 기조를 밝혀, 향후 통일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정표가 중대함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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