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다문화 군대' 토론회 개최
다문화 가정 급증 대비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 제기
최근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우리 군도 ‘다문화 군대’가 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인류학과 김광억 교수는 23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2009 육군토론회’에서 발표한 ‘다문화 추세에 대비한 군 복무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다문화 가족 출신 청년들이 병역의무에 응하든 자원 방식을 통하든 군 복무하는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도마다 국제결혼 비율이 25% 정도”라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72만여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를 넘어 다문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청년이 되는 15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군 복무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인센티브가 획기적으로 강구돼야 한다면서 군 복무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또 “군 자체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을 길러야 하고 이들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병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휘관들의 다문화 이해와 함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문화적 성장 배경이 다른 병사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소통과 교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국방연구원 김종탁 박사는 ‘군 장기복무자의 사회진출 보장을 위한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장기복무 제대 군인들에 대한 사회 인식의 변화와 제대군인 지원법 등 법적·제도적 실효성 보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17일 단기복무 제대군인 지원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남성은 94%, 여성은 73%가 ‘군 복무자에 대한 국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박사는 “현재 육군의 제대군인 취업률이 48% 수준으로 매우 저조하다”면서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취업 지원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만5000여 직위를 확보하는 데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정보화 시대의 군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前) 국방리더십개발원장 제정관 박사는 21세기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군 리더십과 의사소통 환경을 고려해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리더상 등 실질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육군토론회가 열린 평화전망대에서는 토론회와 함께 ▲30점의 6·25전쟁 사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 및 유품 69개 품목 167점 ▲적 침투 장비 153개 품목 199점 등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안보의식을 제고했다.
임충빈 육군참모총장은 이상의 3야전군사령관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육군은 국가방위의 중심군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능히 대처할 수 있는 굳건한 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면서 “국민적인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사령관 등 군 관계자와 육군협회 김판규 부회장, 김구섭 한국국방연구원장, 사계전문가와 대학생 및 사관생도, 군사 동호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