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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가가 안전해야 국민도 있고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는 것..제주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

Written by. 윤 연   입력 : 2009-07-03 오전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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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지난 4월 제주도와 국방부 간 MOU 체결로 순항을 맞는가 했더니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로 암초에 걸렸다.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방전략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 해군의 주된 위협은 북한 해군이었다. 대한민국의 해군력은 국력의 신장과 조선 산업의 발전, 해군 장병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는 세계 제일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문무대왕함이 대양에서 우리 상선을 보호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즉, 북한을 상대로 한 연안 해군에서 벗어나 대양에서 국가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대양해군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출항지가 바로 제주 해군기지다. 대한민국 수출입의 99.7%는 바다를 통해 오가며 거의 모든 상선은 제주 근해를 통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 근해와 남쪽으로 뻗어 가는 항로는 대한민국의 생명선과 다름없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북쪽 바다가 아니라 대양으로 진출하는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대한민국의 해군력은 이제 더욱 커져 가고 있고 대형 함정과 잠수함을 수용할 수 있는 부두와 항구가 필요하게 됐다. 우리가 가정에서 큰 차를 사게 되면 넓은 주차장이 필요한 것과 같다. 제주 근해에 선박의 통항이 많다 보니 그동안 많은 상선과 어선의 조난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제주도에 큰 해군기지가 없다 보니 상황이 발생하면 멀리 정박해 있는 진해와 목포에서 군함의 지원을 받아야만 했다. 지원을 받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 이젠 제주도에서 함정이 즉각 출동해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육지에 자원이 고갈되면 인류는 바다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제주 근해에는 많은 해저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어 주변국과 분쟁의 여지가 상존하고 있다.

7관구 경계 확정, 이어도, 대륙붕경계, EEZ(배타적 경제수역) 문제가 그것이다. 일본과 중국이 해군력 증강에 몸부림치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제주 해군기지에 항공모함과 민간크루즈선, 물류선박들이 함께 정박할 수 있게 된 것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계획이다. 이제 제주도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에서 세계 제일의 관광명소로 도약할 것이다.

또한 국가 경제가 불황인 시기에 9500억 원의 시설투자는 지역경제의 촉매제가 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관광명소와 물류의 중심 그리고 해군기지로 시드니와 하와이의 진주만기지에 버금가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이 될 것이다.평화의 섬에 해군기지가 웬 말이냐고 하는 도민이 있다. 평화는 말로만 얻는 것이 아니다.

평화가 유지되려면 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우리는 6·25전쟁과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배웠다. 기지건설 주변 해역의 환경보존 문제도 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국가안보는 모든 것에 우선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국가가 안전해야 국민도 있고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제주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kookbang.dema.mil.kr/)

윤 연(예.해군중장·칼럼니스트 admiralyunyon@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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