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회장님은 한국적 브랜드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애국자'
박세직 회장님!
오늘 이 순간,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비탄과 충격의 슬픔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박세직 회장님!
어쩌다 이렇게 말한마디 없이 고이 잠들어만 계십니까? 사랑하는 가족과 님이 그렇게도 사랑하고 사랑했던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그리고 이 나라 수백만의 애국동지들을 놔두고 무슨 일로 이렇게 홀연히 혼자서만 떠나셔야만 했습니까?
박세직 회장님!
아무리 참고 참아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 길로 떠나신다 생각하니 복바쳐 오르는 비통함과 몸을 죄어오는 이 아픔, 이 그리움, 이 슬픔을 어찌 다 형언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생이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이별을 연습하는 무대라 하지만 오늘 박회장님과의 이별만큼은 그 아픔이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크고 너무나도 아픕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는 국민들과 애국동지들과 함께 이루어야 할 국가적 현안이 너무나 중대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박세직 회장님을 보내드리기가 이렇게 아프고 억울하고 분하면서도 슬픈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하나밖에 없는 조국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최고로 중대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국내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반대하는 세력들과의 싸움은 물론이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어오는 북한의 긴급사태 때문입니다.
박회장님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를 비롯한 115개 넘는 애국단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전보장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손잡고 헤쳐가야 할 길이 멀고도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박회장님의 살신성인의 정신, 나라 사랑의 열정, 그리고 인간적 매력과 향기가 넘치는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애타게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안으로는 좌파정부 10년 동안 흔들리고 찢겨버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뿌리와 이념과 가치를 되살리고 지키기 위해 국가정체성회복 국민협의회를 만들고, 여기에 115개가 넘는 애국단체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수정하는 일에 전국의 수백만 애국동지들이 정열을 버텨온 지난 3년 간의 세월은 국가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 헌정질서를 회복시키는데 참으로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제주 4·3사태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뿐만이 아니고, 반국가적인 교육단체를 바로잡는 일에 박세직회장님은 누구보다도 선봉에 스시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시기 위해 그토록 열정적이고도 헌신적으로 달리며 투쟁하셨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각자적인 예지와 판단력, 지도자다운 용기와 뜨거운 애국심, 그리고 담대한 애국시민으로서의 위대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달리며 이끌어 오셨습니다. 이 나라 국민들에게 오로지 드높은 이상과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만을 전하며 멈추는 일도 없고 쉴틈도 없이 70여개 성상을 달려오셨습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과 도약과 발전만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려 오셨습니다.
그 건장하시고 건강하신 육체의 에너지와 영혼의 마지막 부분까지도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셨습니다. 박회장님의 삶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만을 위한 삶이셨습니다. 6·25 59주년 행사를 완벽하고도 역사적으로 치루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70여 년간 미련없이 후회없이 모든 것을 이 나라 대한민국에 바치시고 우리 곁을 지금 떠나시고 계십니다.
박세직 회장님!
박회장님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에 오로지 이상과 희망과 사랑의 물결을 만들고 전파하고 살아오신 국민적 영웅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일한 삶을 뿌리치는 모험심, 20대의 청년보다 더 젊게 살아온 한국적 브랜드의 상징이었고, 시대의 영웅이셨습니다.
올림픽과 국제정치의 관계를 깨달은 당대 최고의 선각자였고, 문화의 힘을 이해하시고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애국자였습니다.
박회장님!
저의 국제외교안보포럼 조찬포럼에 오셔서 하신 강연 말씀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귓전에 생생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좌파 실상을 분석하시고 지도자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죽음을 각오하고 나서야 하며, 나라를 위한 죽음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순신 장군의 죽음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라고 설파하셨습니다. 그것이 금년 2월 5일 아침이었습니다.
박회장님!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연합사해체반대를 위한 1000만인 서명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에 앞장서신 박회장님의 신념과 논리전개는 너무나 명쾌하고 적극적이며 뜨거운 것이었음은 항상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서울 프레스 센터, 서울광장, 서울역광장, 청계광장을 전전하며 비가 오나 눈이 내리나, 추울 때나 더울때나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회장님은 언제 어디에서나 그곳에 계셨고, 서셨고, 애국지사의 담대하고도 용기 넘치는 기개와 풍모로 그곳에서 사자후를 토하셨습니다. 아스팔트 거리를 누비며 벌이고 주도하시던 박회장님의 큰 지도자다운 그 모습에 이 나라의 애국시민과 애국동지들은 다시 한번 추모의 정, 사람의 정을 강열하게 느끼게 됩니다.
박세직 회장님!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 우리는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할 것입니다. 당신의 그 멋진 웃음이 그리울 땐, 우리는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할 것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이 당신 삶의 전체였고, 당신의 희망이었고, 꿈이었고 생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세직 회장님, 편안히 잠드십시오. 하늘나라는 고통도 슬픔도 일도 없는 나라 아닙니까. 평화와 안식을 기원합니다.(konas)
김현욱(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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