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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 연안호, 장전항서 조사중일 것"

최성룡 "친북 인사들, 북에서 '시국준비' 예기 들었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08-03 오후 12: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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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강원도 거진 항 소속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가 동해 상에서 나포돼 북한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지금쯤 장전항 사령부에서 조사를 받고 북한 국방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내일 상황을 통해 어떻게 될 것인가 판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성룡 대표는 3일 아침 PBC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동네 선원들과의 전화를 통해서 "항로착오가 확실한 것 같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겪어 봤을 때 가족들이야 굉장히 마음 조아리고 상황을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선박의 GPS(위성항법장치)장착여부를 들면서 "실수했을 가능성, 엄격하게 따져 항로착오인데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즉각 송환해야 한다는 것이 고성지역이나 어민들의 바람"이라고 말하고, 무선교신 내용으로 봐서 "전혀 고의성이 없는 것"이라고 지역 주민들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여기자 사건을 주모했던 그 부대나, 주도했던 사람들은 영웅 칭호나 김일성 훈장을 다 받았다"며 "미국이 핵보다 더 크게 다루는 게 자국민 보호이듯이 우리나라도 지금은 이런 것들을 주의해야 할 때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어 친북단체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 시국선언을 계획하고 있고 북에서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단체 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사건이 이번 주 조기 해결이냐 장기화냐의 갈림길에 설 전망인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북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군 통신선을 통해 양측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연안호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은 뒤 2일까지 추가로 교신을 하지 않고  있다.

 북측은 지난달 31일 대남 전통문을 통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선원들(4명)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했고 우리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조속히 선박과 선원을 송환해 주기 바란다"고 회신한바 있다.

 정부 당국은 현재 낙관도 비관도 자제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북한이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보내온 `신호'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  터라 사태 추이를 전망하기가 어렵다는 게 당국자들의 인식이다.

 이런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행보가 최근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탈북자 관계자들을 접견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강원도 고성군 및 속초시 거주 납북자 가족 방문이 계획돼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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