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통해 오바마에 전달될 김정일의 메시지는?
[뉴스의초점] 오바마, 다음주 빌 클린턴 백악관 초청…단독회동
(손충무의 뉴스초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중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인디아내 州로 떠나면서 백악관 헬리콥터 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일 지도자와 3시간 반이나 만난 흥미롭고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프리카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주 중에 부부를 함께 백악관으로 초청, 평양 방문과 김정일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들어볼 예정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차례 3시간 반 동안 김정일과 만나면서 나눈 이야기와 김정일이 오바마와 힐러리 국무장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내용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對北 정책이 새로운 모양새를 만들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턴은 지난 5일 밤 백악관의 NSC(안보담당) 관계 보좌관들과 상당시간 전화를 통해 1차 보고를 했다. 그리고 6일 오전에도 계속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은 1차 전화 보고를 통해 자신은 김정일에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할 경우 유엔과 미국은 추가적인 제재를 할 것이며 그러면 당신(김정일)과 정권은 국제적 고립을 더욱 강하게 받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턴은 또 김정일에게 “한국에서 납치해간 어부들과 한국인들, 그리고 일본인들을 모두 돌려 보내야 국제적인 신뢰감을 얻게 될 것이며 그러면 미국이나 일본과 대화가 가능하고 협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ABC 방송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ABC 방송은 이런 소식들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했으며 그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라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5일 밤 1차 보고를 받은 사실은 확인해 주지 않고 “그분이(클린턴) 북한 지도자에게 핵무기 개발 추구를 그만 두어야 한다. 핵무기 획득이 국제사회에서 그들의(북한) 위상을 결코 높여주는 것이 될수 없다. 고립만 더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한편 클린턴은 6일 뉴욕의 한 모임에 참석 “이번 나의 북한 방문은 개인적인 인도주의적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북한에 전달하거나 준 것도 없고 받은 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한 참석자가 “LA공항에 도착한 후 왜 아무런 말도 없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이 나라 대통령은 한 사람 뿐이며 그 대통령은 정책이 있다”며 “나의 말이 잘못 전달되거나 오해가 생길 경우 정책 집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묵했다. 모든 것을 백악관에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런 가운데 6일자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는 그의 비밀 경호원(전직 대통령 보호를 위한 경호원) 3명에 대한 급여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세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클린턴의 친지들과 친구들이 각각 부담했다”고 보도해 흥미를 돋구었다.
클린턴의 평양 방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인도주의적 활동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후원자이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뉴욕의 자택에서 캘리포니아 공항까지 경비는 다국적 화학기업 다우 케미칼이 제공 했다.
LA공항에서 북한 평양까지 가는 비행기는 보잉 737기로 이 비행기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자이자 친구인 스티브 빙이 제공했으며 평양 왕복 연료비(시간당 6,000 달러)와 조종사, 승무원 비용등 20만 달러도 제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자들이 LA공항에 도착한 후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여기자 구출 사건에 크게 도움을 준 스티브 빙과 다우 켈미컬의 앤드루 리버리스 CEO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WP신문은 보도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가게 되었나? 하는 배경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미국에서는 궁금한 이야기지만 북한 김정일과 그 측근들은 처음부터 빌 클린턴을 낙점해 놓고 워싱턴과 흥정을 벌였다.
본사는(www.usinsideworld.com) 지난 7월 23일 ‘북한 2명 女기자 석방조건, 전직 미국 대통령 파견 원해’ 하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북한을 방문 평양에서 북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고 온 친북인사들은 북한 당국자들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도가 와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에게 죄송하다. 선처를 요망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는 여기자들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왔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본사는 기사를 통해 “북한은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미국의 전 대통령이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을 만나러 왔다’고 대대적인 선전을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평양은 본사의 보도 그대로 행동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3일째 계속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두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朝-美(북미) 대화의 막을 올렸다.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우리의 국경선을 넘어 이적행위를 한 미국 여기자 2명을 특별사면하여 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자랑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죽어가던 김정일을 화려하게 데뷔시키며 클린턴과 또 일행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연속적으로 내 보내고 있다.
워싱턴은 애당초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비공식 특사로 보낼 예정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2차례나 만났으나 갑자기 빌 클린턴으로 바뀌었다. 왜? 그랬을 까?…(www.usinsideworld.com)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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