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희생자, 민보상에 밀려
영관장교연합회, 정부 부처에 '일제시대 희생자 보상금 전용' 탄원서 제출
지난 12일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 예.육대령, 이하 연합회)가 일제시대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보상금으로 책정됐던 돈이 민주화운동 보상금으로 일부 전용돼 사용된 것에 대해 해당 정부 부처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동포위령사업에 대한 진정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선일보(‘09. 7. 16) 지면보도에 따르면, 일제시대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보상금으로 책정된 돈 중 229억여원이 민주화운동 보상금으로 전용됐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민주화운동 보상자로 책정된 이들 중 일부는 민주화 운동과 직접 관련없는 사람들이며 책정자들 중에 특히, 1989년 동의대 사건 주범들, 폭력혁명으로 남한 체제를 전복하려 한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 연루자 38명,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주역 4명도 유공자로 인정해 보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1945년 패망한 일본이 남정촌에서 조선인 징용자 1천여명을 동원해 구덩이를 파게하고 그 곳에 불태워 학살 매장한 ‘조선족 천인갱(朝鮮族 千人坑탄)’사건의 위령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연합회 측은 “05년 최초목격보고서와 조속한 유해발굴, 유해의 봉환조치 그리고 그분들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용주사를 임시영령안치소로 지정해줄 것과 위령제행사 예산지원 등의 건의서를 청와대와 일제강점위, 관계부처 등에 12회에 걸쳐 건의했으나, 천여명의 위령사업엔 한푼도 지원 않고 상호 책임전가와 입장 회피 등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소위 민주화운동에 밀려 후퇴하고 있구나하고 전정권 10년간을 원망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따라서, 이들 연합회측은 “김대중, 노무현 전정권 10년간의 민주화운동 보상심의 위원회는 소관업무 분야도, 상황의 대소와 경중도 모른 듯 상황처리의 선, 후도 무시한 듯 하미로 국무총리실과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의 행위는 낱낱이 조사해 법에 따라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격히 다스려 줄 것”을 탄원하면서, “광복 64주년을 맞이해 하루속히 ‘천인갱’의 유해발굴과 유해의 봉환으로 그분들의 영원한 안식처인 추모시설을 조성으로 온 국민과 함께 그분들의 추모행사를 성대히 거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염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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