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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博 정부의 對應을 주시한다!"

보수단체, 현정은 현대 회장 '5개항 합의' 공동보도문에 강력 반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08-18 오후 3: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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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현대그룹과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 간 '금강산 관광 재개(再開)’'올해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등 5개항 합의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도 현 회장의 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해 7월 금강산을 관광하다 북한 경비병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박왕자씨 사건의 피해자이자 민간기업의 대표임에도 마치 정부의 대표자격인양 나선데 대한 지적인 것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8일 '5개항 합의'보도와 관련해 '금도(襟度)를 넘고 있는 현 회장, 정부의 대응을 주시한다!' 제하의 논평을 통해 "'현대’라는 사기업의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방북을 통해 올해 추석 때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정부 차원의 약속을 합의했다고 할 수 있단 말인지 묻고 싶다"며 "금강산 관광 도중 평범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으며 북측은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도 어떻게 김정일의 말 한마디에 반색하며 당장 금강산 관광과 개성관광을 재개하는 부분을 합의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어이없어 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정부에 대해“'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정부당국의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이야기하는 대북정책의 확고한 원칙「비핵개방 3000」이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칙이 있는 정부라면 금강산 관광에 대해 북핵문제가 처리될 때까지 불허하는 것이 명백히 맞는 일로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닌데도 국제 사회가 북핵문제에 대해 공조하며 대북제재에 힘을 모으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관광’에 목을 맨다는 것은 국제 사회의 비웃음을 살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해 정부가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될 것임을 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한미관계 복원과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낸 데 지지를 보낸바 있다며 "현정은 현대 회장의 방북 호들갑에 대해 정부측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깨어있는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측의 무책임함에 스스로 굴복하여 원칙을 허물고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슬그머니 회귀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도 이 날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정은-김정일 합의는 국가를 협회로, 反국가단체를 상전으로 만든 범죄행동"이라고 윽박질렀다.

 성명은 이 합의와 관련해 '역사상 최악의 코미디 중 하나'라고 일축하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일개 기업과 주적(主敵)집단이 멋대로 국무(國務)를 결정"한 것 등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현정은이 결정하고, 현 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절대군주라도 된단 말인가?"고 반문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 성명의 북한이 밝힌 합의문 내용을 인용한 뒤 현 회장의 이번 행동을 꼬집으며 "김정일은 가해자인데 가해자의 선심(善心)을 빌어, 온 국민을 김정일의 하인처럼 전락시킨 현정은의 정체는 무엇인가?"고 물은 뒤 "현정은-김정일 합의는 국가를 협회로, 反국가단체를 상전으로 만든 범죄행동으로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현대그룹이 주적(主敵)집단과 손잡고 반국가적 행태를 계속한다면, 국민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민주주의 네트워크(NK net)도 17일 언론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 당국간 합의 없는 공동보도문 발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NK 넷은 보도자료에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 등과 같은 남북 당국자간에서나 논의 될 수 있는 의제들을 민간그룹 회장이 합의하고 온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며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민간차원의 가교 역할 정도이면 되지, 자신이 대북특사라도 되는 양, 당국자라도 되는 양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남북 당국간 합의 없는 공동보도문 발표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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