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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정책 중대 분수령 진입

클린턴 방북결과 보고에도 美 "대북정책 불변" 천명

Written by. konas   입력 : 2009-08-19 오후 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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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최근 잇단 대외 화해 공세 속에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이 중대 분수령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가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방북결과 보고는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회동에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서) 듣고 본 것과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한 그의 직접적인 생각을 얻고 말할 중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1시간 10분동안 진행된 미국의 두 전.현직 대통령간의 구체적 회동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회동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매개로 한 김정일과 오바마 대통령간의 간접 교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미국은 일단 대북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콜롬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계속 똑같다. 우리의 정책은 일관되어 있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 보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화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남편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전해들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북한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창(window)을 주었기 때문에 (이번 방북은) 매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 "그들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목표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의 이런 대북정책 불변 기조속에 미국은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라는 고삐도 죄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저승사자로 불리는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은 이날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전담반의 아시아 방문은 두 번째이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진행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외교, 금융부처 및 세관 당국 등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 조짐도 감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사실상 북미대화의 전제 조건 중 하나로 내세워왔던 미국이 북한의 정치적 약속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최근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대부분의 미국 전문가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화의 `틀' 등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지만 북미대화가 어떤 식으로든 머지않은 장래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미간 뉴욕채널을 통한 물밑 접촉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도 점쳐진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일과 장시간 면담하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결과도 미국의 대북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6자회담 복귀 설득을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결과도 주목되는 상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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