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보다는 행동수칙이 앞서는 민주당
왜 반대투쟁만 일삼는가 했더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그랬다.
소신보다는 행동수칙에 따라야만 했다
당내 잡음은 물론 대여투쟁에 목숨을 거는 민주당의 오늘날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제 정신이 돌아 올까하고 국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당내에서는 이런 추한 모습을 나무라며 정도(正導)의 길을 가자고 우국충정(憂國衷情)의 간언(諫言)을 하는 애국지사(愛國志士)가 있다. 즉 강봉균志士와 박상천志士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그랬다. 당 내외 투쟁에는 엄연히 행동수칙이 내려왔고 어김없이 따라야만 했다. 하지만 투쟁과 행동에 있어서는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어 의견이 분분했지만 항상 목소리가 큰 쪽이 이겼다.
이를 보다 못한 강봉균志士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동지들, 정부여당이 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대안(代案)을 내놓자”고 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온건파인 그는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피켓시위를 할 때도 침묵을 지키며 서 있었다고 한다.
이를 또 보다 못한 박상천志士가 말문을 열었다. “창피하게 국회의원이 국회 안에서 플래카드시위가 뭐냐, 슨상님의 유지(遺志)를 잊었느냐, 이제 유치(幼稚)한 정치는 집어치자”고 나무랬다.
5선의 꾀돌이 원내총무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시급하고 어려운 일일수록 협상을 통해 결론내야 국회의 존재가치가 부각되니 이제 그만하자고 말렸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민주당은 소신(所信)보다는 행동수칙(行動守則)에 따라야만 했다.
그렇다, 무의미한 보수 진보이념 논쟁보다는 민생(民生)과 관련해 실용적(實用的)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당을 살리려는 소신파의 충언(忠言)도 마다하고 도대체 민주당은 어느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깡패나 조폭의 세계처럼 보스(boss)의 명령에 따라 목숨을 걸고 일사천리(一瀉千里)로 행동하는 것일까. 구시대의 보스정치, 국론분열을 가져오는 지역정치,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이념정치로는 30개월 후에 있을 국민들에 의한 냉정한 심판의 대상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konas)
구기차(네티즌 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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