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복,"'대북포위 통일전선'으로 끝장내야"
조갑제 현대사 강좌 에서 "김정일 아들 중 '김정은'은 있어도 '김정운'은 없다" 증언
7일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는 제 119회를 맞아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전 국회의원) 대표를 초청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개’제하 강연을 개최했다.
이동복 대표는 최근 6일 발생한 ‘임진강 사건’을 비롯해, 71년에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장을 시작으로 대북협상실무자로서 경험했던 자신의 체험을 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북에서 비명이 나올 것이며, 미국과 발을 맞춰 ‘대북포위 통일전선’으로 끝장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해 임진강 유역에서 야영객 6명이 실종된 사건을 두고 “방류한 것이 절대로 우발이 아니다”라며 “평양과 연계된 목적과 엄청난 일이 있으나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정이 어려운 것은 우리가 북에 대해 너무나도 모르고 있어서이며, 그 일례로 북의 후계자 문제로 거론된 김정일의 3남 ‘김정운’의 예를 들었다. 우리는 당연하게 김정일의 3남이 ‘김정운’으로 알고 있었으나 북에는 ‘김정운’은 없으며 ‘김정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모를 정도로 북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안타까움이 든다는 그는 이번 ‘임진강’ 사건도 “틀림없이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 목적은 의도가 있다. 우리 쪽 반응을 측정하기 위한 것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동복 대표는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북이 가졌던 의도를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을 때, 북은 즉각 조전을 보내면서 5월 25일에 핵실험을 했다. 이것이 친북정서를 가진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북측 사람들도 충격이었다. 500만명 조문인파와 反이명박 정부 물결이 북에는 호기였다”며 따라서 3개월 뒤 김대중이 사망했을 때 북은 즉각 조전을 보내고 조문단을 파견하며 “남한사회를 분열·이간 시키려는 잔머리”를 굴렸지만 DJ 국장은 국민들의 반응이 냉담해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북 조문단의 면담에 대해서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을 잘했다. 좌파 10년 정부와도 그 이전 정부와도 입장이 다르다며 핵문제를 선결조건으로 걸었다는 것이다. 더 신통한 것은 적어도 이명박 정부는 6.15와 10.4를 코멘트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즉 남북대화하고 모든 합의 문건을 살펴보고 시정할 것은 시정하자는 정도”라면서 “우리 정부가 가상할 정도로 잘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것은 북이 이명박 정부와 면담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종합해보면) 북이 정말 어려운 입장에서 도움을 갈망하는 것으로, 북이 남을 깔보고 과거처럼 대해도 된다고 움직였는데, ‘원조’기대가 절박해 좀 전처럼 반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과의 면담은 이명박 정부가 국가이익과 체통을 잘 지킨 ‘소득아닌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북은 새정부가 들어서면 1년 동안 흔들고 남한 코를 꿰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갔는데, 이명박 정부는 기조를 잘 지키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개인적인 유감으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서 사람을 이상한 사람을 써 물타기가 돼 국정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지적을 했다.
그는 “항상 지론으로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우리가 멍석에 북을 올려 놓고 우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병행해서 미국과의 관계도 긴밀한 팀워크를 이뤄 북을 밀어 붙이는게 옳다는 견해를 강조했다.
한편, 북의 핵무기에 대한 그의 입장은 “북 핵무기 실체가 뭐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북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다지만 고농축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즉, “중국도 북한의 핵능력에 호들갑 떨고 있지 않고 과장되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고 증명된 게 없으나, 미국이 (북을) 여유있게 상대하고 있는 쪽으로 생각해보면 올바른 접근법”이 나오지 않겠느냐는게 그의 주장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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