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나의 제 2의 조국'
터키 참전용사 코자발칸 씨, 형과 함께 참석하지 못해 애석..'한나 김', "참전용사 생각하는 것이 젊은이들이 보답할 수 있는 최하"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직무대행 김홍열)와 국가보훈처(처장 김 양) 주최로 15일 저녁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서울 장충동)에서는 한국전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참전용사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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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영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는 미국과 터키에서 온 107명이며, 주최측은 한국전 참전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 수여식을 갖는 행사로써 이들의 용맹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재향군인회 김홍열 회장직무대행은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여러분들의 조국에서 헌신적이며 영웅적인 참전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평화와 민주주의, 번영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800만 대한민국재향군인회원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의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의 뜻을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에게 대신 전달한다”는 환영사로 이들 미국과 터키에서 온 참전용사들을 맞았다.
이어 국가보훈처 김 양 처장은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1만 5천여 명을 파병해 721명이 전사했고, 부산 UN군 묘지에는 462명의 터키 전몰장병이 안장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터키는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칸 카르데쉬(Kan Kardeshi)'로서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터키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관계임을 언급했다.
김 처장은 지난 7월 27일에 오바마 美 대통령이 이날을 한국전 정전기념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하는 국가기념일로 선포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정전기념일 선포는 유엔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존경하고 경의를 표한 것을 의미한다”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 용사들 모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러한 한국전 정전기념일 선포에, ‘리멤버727’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노력한 재미교포 ‘한나 김(Hannah Kim)’양의 공로가 적지 않았음을 밝히면서 그를 소개했고, 참전용사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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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비역 소장 존 싱글러브(John Singlaub)는 “1950년 6월에 발생한 정당한 이유가 없는 북의 침략에, 미국을 비롯한 유엔국의 참전 결정은 명백한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에 대해 맞선 것이었다. 공산주의자들은 결코 이 전쟁을 잊지 못할 것이며 우리들 또한 잊지 못할 것”이라며 6.25전쟁을 회고하면서, “친구로 여러분들을 부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사를 전했다.
또한, 터키 예비역 상사 오스만 야사르 에켄(Osman Yasar Eken)은 “유엔군이 한국에서의 전쟁에 승리를 가져 왔고 우리 터키인들은 ‘가정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소망한다. 우리는 또한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강한 군대, 강한 경제력, 강한 정치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번영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답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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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터키 참전용사 중 알리 무자페 코자발칸(77)씨는 “형이 먼저 한국에 온 뒤, 3개월 뒤에 (내가) 왔다”며 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형은 전쟁 당시 후유증으로 몇 년 전에 운명했다. 그렇지만, 언제나 집 근처에 있는 LG의 공장을 보고 반가워하며 항상 ‘한국은 나의 제 2의 조국’이라고 말했다”며 형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애석해하는 가운데 말했다.
코자발칸 씨는 “지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언덕이 있고 냇가가 있는 지역에서 북한 공산군이 던진 수류탄 등이 터지며 격렬했던 전투 생각에 가끔씩 잠을 설치기도 한다”며 60년이 다 돼가는 일이 아직도 현실처럼 느껴지게 말했다. 그가 참전했을 당시의 나이는 2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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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의 초청으로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참석한 김 한나 양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6.25전쟁에 참전해 이제는 약 20만 명이 살아계시는 (한국인)참전용사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어른들에게 젊은이들이 보답할 수 있는 최하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면서, 그는 “미국에 돌아가면, 6.25전쟁 60주년 행사를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지역에서 참전용사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행사 등을 통해 의미와 상징성으로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주최측은 미국과 터키의 참전용사들은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판문점, 전쟁기념관, 용인 민속촌을 방문하고 각 국의 참전비를 참배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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