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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 국방, 강한 군대,국민의 국방"

김태영 제42대 국방부장관 취임… 3대 운영기조 선언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9-09-24 오전 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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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3일 취임 일성으로 “일류 국방경영, 강한 군대, 국민의 국방을 국방운영 기조로 표방한다”고 선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41·42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선언한 뒤 “국방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방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며 “국가에 헌신, 상무정신 계승, 실용과 변혁, 화합과 소통이 국방운영 기조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가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류 국방경영과 관련, 김 장관은 “먼저 국방부의 경영 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국방 조직과 업무수행체계를 구축하고 국방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저탄소 녹색국방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임을 밝히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국방외교에 매진해 국방경영의 지평을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강한 군대와 관련, 김 장관은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현존전력 발휘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군사력을 효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을까에 지혜를 모으고 군의 정신전력을 보다 내실 있게 다지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김 장관은 “각급 제대 지휘관들이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국가발전 수준에 상응하도록 장병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국방과 관련, 김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며 “국방의 어려움과 성과를 국민께 진솔하게 알려드리고 국민의 지지와 지원만이 우리 국방의 힘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국방운영 기조를 구현하는 핵심) 가치들이 모두의 마음에 투영되고 행동에 스며들 수 있을 때 ‘일류 국방경영’ ‘강한 군대’ ‘국민의 국방’이 진정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 다양한 계층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기다림보다는 한 발 먼저 다가감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이임한 이상희 전 국방부장관은 이임사에서 “정예화된 선진강군의 국방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여덟 가지 정책기조를 설정해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지난 19개월 동안 많은 도전과 난관이 있었지만 매우 의미 있는 진전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또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길을 가야 하는 너무나 명백한 역사적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우리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방위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결코 우리가 여유 있을 때 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정예화’ 되고 ‘선진화’ 된 강군 육성을 위해 우리 모두의 의지와 노력이 결집돼야 할 때”라며 “새 장관을 정점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한층 가속화해 우리 국방을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국방부 연병장에서 합참의장 이임 및 전역식을 갖고 41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이상의 합참의장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다음 주 중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태영 국방장관의 취임사 전문이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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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국군장병, 군무원, 예비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월터 샤프 연합사령관, 그리고 국방부 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42대 국방부장관으로 ‘정예화된 선진 강군’ 건설을 이어 가는 대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며, 대통령님의 통수지침을 받들어 국가보위의 소명을 완수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이상희 장관님!

가치와 판단의 기준을 국가와 군에 두고 군대다운 군대, 군인다운 군인을 육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신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부 출범과 함께 방대한 국방 업무를 8대 정책기조로 구획하여 체계적인 추진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방 발전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재임 기간 이루어 놓은 많은 업적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늘 함께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방 가족 여러분!

우리가 물려받은 전통은 나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입니다.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조국을 향한 뜨거운 피와, 땀으로 극복해 온 강인한 역사입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전통은 두려움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필사즉생 임전무퇴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들과 함께해 온 용기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전통은 패배가 아니라 불굴과 승리입니다. 군번조차 없이 맨손으로 당당히 맞서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막아낸 결코 굴하지 않았던 승리의 역사입니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고 계신 여러분!

국가에 대한 헌신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같이 해야 할 신성하고 소중한 가치입니다. 21세기는 곧 변화입니다. 세계의 모든 국가는 생존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북한의 불안정 상황은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습니다.

국민 의식의 성장과 선진사회로의 발전은 개인의 권한이 존중되는 군대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맞서거나 거부했던 조직은 도태되며, 변화를 주도했던 조직은 승리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안보위협, 전쟁양상과 국방환경의 변화는 우리 군의 변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우리 모두 지혜롭게 맞서 나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국방 가족 여러분!

‘일류 국방경영’ ‘강한 군대’ ‘국민의 국방’을 국방운영 기조로 표방하고자 합니다. 먼저 국방부의 경영 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국방 조직 및 업무수행체계를 구축하며, 국방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저탄소 녹색국방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공고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국방외교에 매진하여, 국방 경영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습니다.

‘강한 군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비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현존전력 발휘의 극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군사력을 효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을까에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과학적인 교육체계를 통해 군의 정신전력을 보다 내실 있게 다지겠습니다. 각급 제대 지휘관들이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겠습니다. 국가발전 수준에 상응하도록 장병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의 국방’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국방의 어려움과 성과를 국민께 진솔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민의 지지와 지원만이 우리 국방의 힘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방 가족 여러분!

우리 국방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방문화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대한 헌신, 상무정신의 계승, 변화를 주도하는 실용과 변혁, 신뢰에 기초한 화합과 소통이 핵심가치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가치들이 모두의 마음에 투영되고 행동에 스며들 수 있을 때, ‘일류 국방경영’ ‘강한 군대’ ‘국민의 국방’이 진정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다양한 계층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기다림보다는 한 발 먼저 다가감을 실천하겠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미래를 지향해 나가겠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국방 가족 모두의 몫이며 역할입니다.

이 시간 우리 조국의 하늘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레바논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저는 이 자리에서 멀리 조국을 떠나, 한반도의 안전과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에게 더욱 감사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한 병사로부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임하시는 이상희 장관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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