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리더십, 새로운 궤도 진입 추진력 필요"
국방정신전력·리더십개발원 국방리더십 세미나 개최
25일 국방대학원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백 교수는 "현재 한국군 리더십의 발전단계는 3단계 초입단계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이유로 ”첫째 군 리더십은 전투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둘째 군 리더육성체계가 정상궤도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셋째 군에서의 리더십 경험이 사회에서도 큰 자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교수는 한국군이 리더십 개념을 도입하여 정착시킬 때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을 5단계로 설정하였는데 “1단계로 리더십 개념과 중요성의 공감대형성, 2단계는 제도화와 초기 확산활동으로 여기서 제도화란 리더십 훈련의 필요성과 내용을 공식화하고 필요한 자원을 배분하여 실행하는 것을 뜻하며, 3단계는 후기 확산활동으로 내부 인력들의 향상된 역량과 그간 축적된 지식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군 리더십에 대한 자체적인 사상체계를 창안하고 그에 입각하여 리더십 진단, 훈련, 피드백, 다른 인사 시스템과의 연계 등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보다 진화된 확산단계이며, 4단계는 리더십의 행동화·일상화·보편화, 5단계는 변화하는 환경과 추세에 맞춰 리더십이 새롭게 재탄생함으로써 전투력 극대화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아가는 단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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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군 리더십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한국군 리더십 브랜드 정립, 한국군 리더십에 대한 투자의 확대, 군 리더십의 현장화와 일상화, 그간의 한국군 리더십개발 노력에 대한 종합 진단”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육군 리더십센터단장 김기훈 준장은 ‘야전부대의 리더십 행동화 교육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군 리더십 발휘를 제한하는 환경으로 군이 계급을 중요시하는 집단이란 점과, 군의 리더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책임을 진다는 점, 권위주의와 경직성, 잦은 보직 이동, 선진국과 비교시 복지조건과 적과의 대치 현실, 다양한 구성원, 전쟁경험 전무와 유사상황 연습 기회의 제한, 빈번한 극단적·가변적 상황 등을 들었다.
따라서 김 리더십센터단장은 리더의 자질과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리더 자신의 악습관이나 지금까지 부지불식간에 해오던 그릇된 관행의 제거, 리더 자질과 역량에 전장(戰場) 리더십 분야를 추가, 버려야 할 관행과 새로 습득해야 할 역량들은 체질화되도록 교육, 상급부대와 기관의 정책적, 제도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방대학교 리더십학과의 김오현 교수는 “군 리더십과 정신전력의 통합적 발전방안”이란 주제에서 “리더십은 지휘관이 부하 및 조직을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수단 및 방법이며 영향력 행사를 통해 조직의 목적과 방향 및 동기를 부여하게 되므로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분명한 국가관과 대적관 그리고 투철한 군인정신 등을 바탕으로 한 개인권력 차원의 영향력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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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 최고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현 육군협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6·25전쟁이 대한민국에 끼친 영향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으나, 군사적 측면에서 끼친 영향을 보자면 한국군이 미군이라는 세계 최강의 군대와 만났다는 것과, 국군과 국군 장교단이 급성장했다”며, “‘리더십’이란 용어조차 알지 못했던 국군의 각급 제대 지휘관과 참모들은 미군을 주력으로 한 유엔군과 함께 싸우며 그들로부터 훌륭한 리더십을 배웠고, 그 결과 오늘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선엽 장군은 1952년 7월말 32세의 나이로 육군참모총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당시 59세의 노장군인 밴플리트 미 8군사령관에게 “젊은 제가 어떻게 하면 참모총장 직을 잘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조언을 청했더니 '첫째, 말을 많이 하지 마시오. 둘째, 간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예스’와 ‘노’를 분명히 말해야 하지만, 어려운 문제에는 즉 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하룻밤 쯤 잘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시오. 셋째, 부하들에게 가급적 화를 내지 마시오'” 라고 조언했다며, 그 짤막한 조언은 전역후 공직자로서 봉사할 때에도 큰 지침이 되었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어, 백 장군은 현재 우리 군의 리더십 교육이 참고할 점으로, “장교들이 다양한 독서와 자기 분야의 전문성 함양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장교단의 올바른 정체성과 역사성을 근간으로 한, 군 리더십 교육이 되도록 지난 60년 국군의 역사를 올바로 가르치고 선배들의 공과를 분명히 인식케 함으로써 오늘날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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