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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북, 단거리미사일 왜 또 발사했나

대남 위협용 무력시위 가능성에 무게

Written by. 권재찬   입력 : 2009-10-13 오전 1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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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2일 오전과 오후 동해안에서 사거리 120km의 KN-02 지대지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

또 북한은 서해안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우리 정부에 의해 포착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북한이 평안남도 증산군과 문덕군 앞바다에도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며 "서해안에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4일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스커드미사일 5발과 노동미사일 2발에 이어 3개월여 만이다.

지난 2003년 이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미사일 일지는 다음과 같다.

   ▲2003.2 = 동해안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단거리미사일 발사.

   ▲2003.3 = 동해안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단거리미사일 발사.

   ▲2003.4 = 서해상에서 육지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

   ▲2003.10 = 동해안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미사일 발사.

   ▲2005.5 = 北,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SS21 개량형인 KN-02 발사.

   ▲2006.3 = 北,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기 발사(소련제 단거리 미사일 SS21의 개량형인 KN-02과 유사형).

   ▲2006.7.5 = 대포동 2호 1기를 비롯 노동 및 스커드급 등 총 7발 발사.

   ▲2007.5.25 =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1발 발사.

   ▲2007.6.7 = 서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2007.6.19 =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1발 발사.

   ▲2007.6.27 = 동해상으로 KN-02 단거리미사일 3발 발사.

   ▲2008.3.28 = 서해상에서 함대함 단거리미사일 수발 발사.

   ▲2008.5.31 = 서해상에서 함대함 단거리미사일 3발 발사.

   ▲2008.10.8 = 서해상에서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2009.4.5 = 北, 오전 11시30분 15초 장거리 로켓 1발 발사.

   ▲2009.5.25 = 함경북도 무수단리, 지대함 단거리 2발 발사.

   ▲2009.5.26 = 함경남도 신상리, 지대함 단거리 3발 발사.

   ▲2009.5.29 = 함경북도 무수단리, 신형 지대공미사일 1발 발사.

   ▲2009.7.2 = 함경남도 신상리, 지대함 단거리 4발 발사.

   ▲2009.7.4 =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단거리 7발 발사(스커드 5발.노동 2발 추정).

   ▲2009.10.12 = 동해안서 KN-02 단거리미사일 5발 발사.

이번에 발사된 KN-02 미사일은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S-21을 개량한 것으로 고체연료를 사용, 5분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원형공산오차는 100m 내외이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신속히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 위치포착이 되지 않을뿐만아니라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실전 배치 중인 이 단거리 미사일을 2004년 1발, 2005년 5발, 2006년과 2007년 각각 3발 등 모두 12발 시험 발사했으며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 기념일 군사행진 때 공개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번 발사가 통상적인 군사훈련 차원일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관심을 끌기 위한 '무력시위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KN-02 미사일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북한이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에서 시험발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이번에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평가 절하하면서도 발사된 미사일이 KN-02 신형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데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S-21을 개량한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5분내 신속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007년 7월 관훈클럽 초청연설을 통해 KN-02 미사일과 관련, "이 첨단 단거리 미사일이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으며 고체미사일로 현대화됐고 신속한 발사와 이동이 쉽다"고 평가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 사거리를 160km 이상으로 늘린다면 평택의 해군 2함대와 주한미군기지 뿐 아니라 동해 1함대까지 타격권에 둘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라는 것이다.

현재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20여km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지속적인 성능개량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군당국은 북한이 2005년 5월과 6월에 이어 2007년 6월 KN-02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성능개량 차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백승주 박사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통상적인 훈련프로그램의 하나로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일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한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대남 위협용 무력시위일 가능성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 방북 이후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관측이 제기되는 한편 남측이 임진강 수해방지 협의와 이산가족 문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한 날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당장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북측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북한이 한.미.일과 대화를 원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최근들어 북한이 이산가족 만남등 대남 화해분위기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정부의 대북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데 무게의 중심이 실리고 있다.(konas)

코나스 권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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