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행사
순국 100주년 되는 내년까지 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1905년 강압적인 을사조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제의 조선 병합이 노골화되자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등박문을 저격하여 일제의 한국침략 실상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인의 기개와 기상을 드높였다.
이 역사적인 날을 맞아 서울과 중국 하얼빈 현지에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서울에서는 오늘 오전 10시 남산에 위치한 안중근의사 기념관 앞 광장에서 정부주요인사, 광복회원,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안의사의 숭고한 의거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추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과 중국에 거주하는 안의사의 유족 17명이 참석하였다.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는 독립기념관과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공동 주관으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광복회원, 동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인이 보는 안중근’ 자료집 발간과 안중근의사 동상제막식, 한․중학술회의 등을 개최하였다.
|
정부에서도 안의사의 구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방영, 오페라 공연, 대한국인 손도장 찍기, 국제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으며, 안의사 의거현장 재현행사, 유묵 특별전, 사적지 탐방, 자료집 발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안의사 손도장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 둘레 1026m를 인간띠로 이은 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청소년 나라사랑 인간띠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내년 1월 24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유묵 특별전」에는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 국내․외의 소장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안의사 유품 40여점과 사진 30여점을 볼 수 있으며, 공사비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2층 전체면적 3800여㎡ 규모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내년 10월에 완공된다.
|
안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5개월 뒤인 1910년 3월 26일 중국의 뤼순감옥에서 순국하였다. 그의 나이 서른 두 살이었다. 안의사는 “내가 죽거든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국권이 회복되면 고국으로 이장해 달라.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중략)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일제는 안중근 의사의 시신을 유기했다. 우리 정부는 시신이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뤼순 형무소 뒷산에서 수차례 발굴작업을 펼쳤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안중근 의사는 효창원에 묘비가 없는 가묘로 남아 있다. 100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언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