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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남북통합 위한 여성역할 확대하자'

민화협, 2009년 여성평화 대토론회 개최..갈등의 중재자, 평화형성자로서의 여성 역할 강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09-11-05 오후 6: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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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이 바라 본 동북아 평화와 남북사회문화 통합’을 주제로 2009년 여성평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여성이 갈등의 중재자이자 평화형성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는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서 “80년대 후반 이후 여성들이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소수에 머물러 있고, 대중화의 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평화운동이 짊어져야 할 과제로 “여성주의적 관점을 관철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성평화운동의 실천방안으로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 군축과 복지사회 정착 노력을 통한 평화공동체 형성, 국민을 대상으로 평화연구와 평화교육 강화, 남북한 여성들의 만남과 교류 통한 상호공존의 방법 터득, ‘평화문화운동’ 전개로 상호이해의 문화 정착 등을 주장했다.  

 ▲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가 '한반도·동북아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였다.ⓒkonas.net

 정 교수는 6자회담 참여국 여성들이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2008년에 만든 ‘동북아 여성평화회의’의 성과와 지난 10월 미국 정부와 의회, 시민사회에 제출한 성명서 내용을 소개했다.

 ‘여성들의 6자회담’이라 불리는 동북아 여성평화회의는 금년에 북한을 제외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여성 대표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정전협정의 평화조약 전환 및 북미관계 정상화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포괄적접근 지지, 외교적 협상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보장한 유엔안보리 1235결의안 지지, 북한 지원 프로그램의 계획과 경영에 여성의 동등한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북아 여성평화회의의 지향점이 “그동안 비평화로 인해 여성들이 겼었던 고통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남을 확대하고, 평화형성 과정에 여성의 참여기회 및 역할을 확대하며, 동북아시아의 냉전구조를 평화구조로 전환하는데 있어 여성이 갈등의 중재자이자 평화형성자의 역할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미영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는 ‘남북 사회문화통합과 여성의 참여’란 주제발표에서 “남북 통일과정에서 사회문화통합의 실패는 극심한 사회갈등을 야기하고, 사회의 불안정 속에서 피지배층으로서, 소수자로서, 경제적 약자로서 여성은 피해를 중첩적으로 받게 된다”고 말하고, 그 실례로 “독일 통일과정에서 구동독여성이 가장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현재 남북이 처한 사회문화교류협력의 한계점으로, 북핵문제로 인한 남북관계의 불안정성, 사회문화교류협력 제도화의 미흡,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 대북지원사업에의 종속 등으로 설명했다.

 또한 “세계평화 수립의 과정에서 여성적 관점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하고, 남북 사회문화 통합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될 북한여성에 대한 적응 지원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남북 여성교류는 남측은 시민단체가 참여한 반면, 북측은 당과 정부의 산하기관인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이 중심이 되어 자율성이 부족하고 의제설정에 한계가 있었다”며, “여성들이 남북문화교류사업의 주체로 참여해 남북 주민들간의 비정치적 영역에서의 교류 활성화로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다자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연관 국가들과 여성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남북통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통일 이후 남북 주민들에 대한 재사회화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화된 여성인력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정순 민화협 여성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konas.net

 한편 임정순 민화협 여성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성들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형성 또는 평화실현에 있어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논의는 중요하다”고 말하고, “남북사회문화 통합에 있어서도 약자적 입장에서 여성의 불평등 문제는 많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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