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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軍, 한치의 빈틈 없이 철통같이 지켜야"

국방일보 창간 45주년,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세계 평화와 對테러, 재건위한 기여 확대도"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11-16 오후 12: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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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남북 해군 경비정간의 교전이후 북한의 NLL 무력화 움직임과 관련, "휴전선과 서해, 동해의 NLL 그리고 우리 영공 등 그 어디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통같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일보 창간 45주년을 맞아‘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나라의 존엄을 훼손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군은 격퇴해야 한다"며 군 통수권자로서의 국토수호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북측이 지난 13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이 통지문을 통해 "서해에는 오직 우리(북측)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 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한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NLL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항상 실전처럼 훈련하고 경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제대로 대응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02년 2차 서해교전에서 당시 정부에 의해 규정된 교전규칙에 의해 우리 해군이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할 수 없어 밀어내기 식으로 작전을 벌이다 결국 6명의 장병이 전사한데 따른 안타까운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보여지고 그만큼 NLL을 수호하는 우리 해군장병에게 책임감을 불어넣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라의 존엄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군은 강해야 한다"며 "무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전력 인만큼 군 기강을 엄정하게 세우고 확고한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안보 여건상 건강한 젊은이는 누구나 군에 가야 한다"고 말해 우리 사회 일각의 입대 기피 현상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대 후 병영이라는 새로운 질서와 조직문화는 매우 낯설겠지만 복무기간 2년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귀한 시간"이라며 "긍정적인 자세로 군 복무에 충실하고 인격을 다듬고 자기 계발도 하는 긍정과 플러스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인마다 침대를 쓸 수 있도록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을 최대한 앞당기고, 내년부터 전체 부대에 IP TV 서비스를 제공해 장병들의 여가 생활과 학습, 부모님과의 화상면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가 우리의 국력과 국격에 걸 맞는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세계 평화와 대테러, 재건을 위한 기여를 확대해 이 같은 국제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해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군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내용임.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장병 여러분, 한결같이 국군의 벗이 되어온 국방일보 창간 45주년을 전 장병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이를 계기로 지면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 백령도와 연평도의 지하 벙커에서, 휴전선 전방 참호에서 그리고 NLL 최북단 함상에서, 동남해 상공에서, 그리고 레바논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오늘도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전 장병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월동 대비를 잘 하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는 신종플루까지 확산되면서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각자 개인위생은 물론 부대차원의 철저한 방역과 예방조치를 통해 모두가 건강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9월 강원도 어느 신병교육대를 방문했습니다. 민간인에서 점차 늠름한 군인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훈련병들 을 만났습니다. 어렵지만 잘 적응하고 있고, 밝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믿음직스러웠고 한편으로 고마웠습니다.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려고 군부대를 찾을 때마다 오히려 힘을 얻고 돌아오곤 합니다.

우리 안보 여건상 건강한 젊은이는 누구나 군에 가야 합니다. 입대 후 병영이라는 새로운 질서와 조직문화는 매우 낯설 것입니다. 그렇지만 복무기간 2년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귀한 시간입니다. 주어진 2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이 달라집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군 복무에 충실하는 한편, 스스로의 인격을 다듬고 자기 계발도 하는 그런 긍정과 플러스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흡연과 비만 등을 극복하여 건강을 되찾고 군이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과 녹색생활의 실천을 체득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신세대 병사들을 포함한 장병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침대를 쓸 수 있도록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것입니다. 우리 장병들의 여가 생활과 학습, 부모님들과의 화상면회를 위해 내년부터 전체 부대에 IPTV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부족한 의료체계 등도 조기에 개선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받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군인들의 명예를 더욱 높이고,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기여한 데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군의 복지증진과 국방개혁을 위해 내년도 국방예산을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했습니다. 국방비 증액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민들은 강한 군대, 기본이 된 군대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라의 존엄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군은 강해야 합니다. 무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전력입니다. 군 기강을 엄정하게 세우고 확고한 국가관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나라의 존엄을 훼손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군은 격퇴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 어떤 위협과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항상 실전처럼 훈련하고 경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작전예규와 교전수칙에 따라 제대로 대응하고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휴전선, 서해와 동해의 북방한계선(NLL) 그리고 우리 영공 등 그 어디든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통같이 지켜야 합니다. 안보가 튼튼할 때 경제도 더 빨리 살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와 교류협력도 촉진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라의 품격에 어울리는 국군이 돼야 합니다. 내년 11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주최국으로서 세계 주요국가의 정상을 맞이하여 경제위기 극복과 저개발,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여러 현안들의 회의의제를 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1907년 우리의 대표였던 이준 열사는 세계 질서를 논의하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입장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한 세기 만에 우리 땅에서 세계정상들과 함께 글로벌 현안을 주도하게 된 것입니다.

2010 주요20개국(G20) 서울회의는 '우리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진입했으며, 당당한 세계중심국가'임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성취의 역사와 국운융성의 기회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우리 사회의 각 부문을 점검하여 부족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고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했듯이, 내년 정상회의를 선진국 진입의 토대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G20 의장국의 군대로서, 국방의 선진화 즉 선진강군이 되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한 방책도 중요합니다.

동시에 지금 우리 군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또 개선해야합니다. 병역자원 선발에서 군 운영유지까지 병무 및 군수?방산 등 국방 전 부문의 부조리와 비리를 막기 위해 더욱 개선된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창의와 실용의 자세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야 합니다. 선진 강군과 국방 비리는 결코 함께 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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