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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양심상 안되겠다 판단해 원안수정추진"

진수희 여의도 연구소장, "대통령 국정운영 책임 져보니 원안 추진은 양심상 안 되겠다 판단"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11-16 오후 5: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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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도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세종시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돈과 기업이 모이는 경제허브, 과학과 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과학 메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진수희 의원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 논란과 관련해, 이 정부가 하지 않아도 될 세종시 수정안을 제시하는 것은 국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심상 문제와도 결부되는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진 의원은 16일 광주광역시 한나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당내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후에 국정운영의 책임을 져보니 원안 추진은 양심상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극복 후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비효율의 문제를 수정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건설은 대통령 임기 내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원안대로 추진하면 사실 비판받을 일도 없다"고 대변하고는 "그런데도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야당과 충청민의 비난을 무릅쓰고 수정을 추진하는 이유를 되물어 봐야 한다"며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여야가 앞서 합의했던 사항을 갑자기 반대하기도 어려웠고 충청표도 걱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새만금 사업과 세종시 문제를 연계시키면서 "대통령이 농토 70%라는 원래 계획을 바꿔 땅의 70%를 상업용지로 만드는 결단을 내렸는데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며 "새만금은 괜찮고 세종시를 원안보다 좋게 만들겠다는 계획은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원안대로를 고집하는 야당 등의 논리를 꼬집었다.

 한편 세종시와 관련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할 정부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 16명의 민간위원 호선으로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을 민간측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발전방안' 마련 작업에 돌입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 문제는)시작부터 완성까지 한 세대가 걸리는 시대적 과업으로, 이념과 정파적 이해에 얽매여 갈등을 거듭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한 국가적 대사"라며 "지금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후손에게 엄청난 부담을 끼칠 수도 있는 냉엄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경제 허브, 과학과 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과학 메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세종시가 비로소 충청을 넘어 영남과 호남, 서울과 수도권까지 먹을 수 있는 '제3의 쌀'을 창조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합동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운영방안 및 향후추진계획 ▲세종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세종시 투자유치 상황 및 애로사항 ▲세종시 특별연구과제 수행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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