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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Is Not Free"

우리를 위해 6·25에 피를 흘린 사람들과 함께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달려가 우리도 피를 흘리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 아닌가.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09-11-20 오후 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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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라디오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문제를 놓고 토론하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물론 찬반이 갈라서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식의 토론이었는데, 파병을 반대하는 모 대학의 교수가 당돌하게 한마디 하였습니다. “그 위험천만한 싸움터에 가서 한국의 젊은이가 피를 흘려도 좋습니까”

전쟁터에 춤추러 갑니까, 노래하러 갑니까. 솔직히 말해서, 죽을 결심을 하고 뛰어드는 것이 전쟁터가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는 교수의 논리대로 하자면 어느 누구도 전쟁에 나갈 수 없습니다.

1차세계대전도 그렇고 2차세계대전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차대전에 참전하여 싸우지 않았다면 세계는 군국주의자 독일황제 카이제르의 것이 되었을 것이고, 2차대전에 연합군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지 않았다면 이 세계는 잔인무도한 히틀러의 것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만일 인민군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만일 16개국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워싱턴 교외에 마련된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와 조형물이 있는 그 곳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주제는 영어 단자 넷 - “Freedom Is Not Free” 피를 흘리지 않고는 자유를 지킬 수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테러를 뿌리 뽑기 위한 전쟁이라면 명분은 당당합니다.

우리를 위해 6·25에 피를 흘린 사람들과 함께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달려가 우리도 피를 흘리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나 같은 사람도 받아만 준다면 그곳에 달려가 피를 흘리며 싸울 용의가 있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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