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경제 좋아진다”
현오석 KDI 원장, 내년도 우리경제 국내총생산 5.5% 성장 전망
지난해 발생한 미국 발 글로벌 경제위기로 금년 한해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국면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 달 27일 밤 국민과의 TV대화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가 5% 정도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2010년을 불과 한 달 남겨놓고 있는 1일 오후 2010년도 경제전망을 내다보는 전문가 토론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 날 세미나에는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전망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기관의 주요 전문가와 실물경제 운용 전문가들이 참석해 내년도 경제면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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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0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는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발제자로, 그리고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금년 한해 경제를 분석하고, 내년 경제를 전망했다.
특히 이 날 세미나에서는 발제자와 토론자 공통으로 내년 세계 경제를 비롯한 우리 경제 또한 금년에 비해 성장이 확실하지만 급속한 성장보다는 완만한 가운데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도 세계경제는 중국의 10% 대 성장 예측과 함께 한국은 5.5% 정도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세계경제는 선진국보다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이뤄 전체적으로 3%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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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우리 경제전망과 대응방안'의 주제발표에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가 개선되는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나 개선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개도국들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회복세는 견실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 최근의 경기 개선속도가 정책효과는 물론 작년 4/4분기 경기 급락에 따른 반등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있음을 감안할 때, 경기 개선속도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상수지와 관련해서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경기의 하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우리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상수지는 9월까지 3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경기 개선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증가로 하반기 이후 흑자 규모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폭을 162억 달러로 추정했다.
또 "물가가 안정되어 있는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금리는 소비와 투자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금리 수준도 당분간은 낮게 유지돼 내수 회복에 상당수준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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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세계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방안'의 발제에서 "2010년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부터 서서히 회복되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선진권 경제는 다양한 경기부양책으로 1% 내외의 완만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신흥 및 개도권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특히 아시아 지역의 빠른 성장으로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채 원장은 그러나 2010년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지만 2011년 이후는 아시아>아메리카>유럽 순으로 회복되면서 정상적인 수준의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시사점과 기업의 대응방안과 관련해 "경상수지는 내수를 회복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증가로 축소가 전망되면서 유가상승, 금리상승, 원화가치 상승 등 3고(高)현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따라서 이에 따른 기업 대응방안으로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변화 대응 전략 수립 ▲녹색성장 등 환경관련 기술 및 제품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기술이전, 재원조성 협력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 강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각 국과의 경제활동 도모 등을 들기도 했다.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내년에는 고용사정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비가 완만하게 늘어나면서 2000년대의 경기 회복기에 비해서는 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자 물가는 2% 대 후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세계경제가 개선되는 가운데 금년도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연간 성장률은 4%내외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물가, 고용, 경상수지 또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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