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대북 언론정보 활동' 평가
열린북한통신 출범 1주년 맞아 대북 언론정보 활동의 성과와 전망 모색 토론회 개최
북한 내부 소식을 한국 국민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출범한 열린북한통신(대표 하태경)이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토론회를 11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었다.
‘민간 대북 언론정보 활동의 의의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먼저 (사)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그동안 NK지식인연대가 추진해 온 대북 언론정보 활동을 평가하고 반성하는 발표를 했다.
김 대표는 “대북 언론정보 활동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언론정보 서비스인데, 언론 미디어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는 언론의 사실성, 공정성, 무편견, 독립성, 비해석(대북 언론정보 관련 기사가 단체 또는 작성자 개인의 해석이나 의견의 주입을 극복하지 못하는 행태), 중립성과 초연함과 원칙에 대해 철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시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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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그 원인을 “대북 언론정보단체의 기자는 불안정한 인식론적 위치를 점하고 있고, 제한된 자료와 불완전한 방법, 상충하는 가치들, 변화하는 조건들에 기반해 기사를 쓰기 때문에 보편적인 언론정보학상 불완전한 절차를 거치게 되고 진실의 발향을 지시하는 기준들을 지키지 못하는 한계”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지난 1년간을 성찰한 교훈으로 “우선 객관성·공정성·불편부당성·중립성 등과 같은 미디어 영역의 규범적 개념과 준칙을 지켜야 하며, 대북 언론정보 기관들의 상호 연계와 커뮤니티·협력의 강화, 민간단체들의 대북 언론정보 활동에 대한 정부와 메이저 언론사들의 지원과 협조”가 따라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전문 언론의 의의와 진흥방안’ 발표에서 북한전문 언론에 메이저 신문과 방송이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북한 내부에 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이 따르는 통신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권활동을 하고 있는 NGO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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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북한전문 언론은 “북한에 대한 환상이나 근거없는 친북주의 유포를 차단해 한국사회의 건전한 시민사회 육성에 기여하고, 국가 기관의 권위를 세우는데도 기여했다”며 “7·7 사이버 테러의 경우 열린북한통신이 북한의 소행임을 취재해 밝힘으로써 자칫 국정원의 조작이 아니냐는 여론의 확신을 막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 대표는 이런 사회적 효과와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모든 북한전문 언론사들이 영세성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 정보를 교차하는데 어려움을 겼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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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북한부 장용훈 기자는 ‘대북 정보수집과 평가에서 유의할 점’ 제하의 발표에서 대북 정보수집의 어려움으로 “북한의 폐쇄성과 취재원의 제한, 취재원의 이념적 성향”을 들었다.
대북정보 수집 취재원과 한계에 대해서는 먼저 “정부 당국은 정보를 생산함과 동시에 정책을 생산하는 과제를 가진 조직이란 점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정책과 연계해 해석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대북정책의 방향에 따라 북한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의도적으로 끼워맞추기 식으로 보려는 의도를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자로부터의 정보수집은 “북한의 상황을 생생히 전할 수 있는 매개자이기도 하지만 ‘카더라’ 통신이 지배하는 폐쇄적인 북한사회에서 정확한 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남북사업자들은 빈번한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의 최근 변화와 입장을 전달할 수 있지만, 대복사업에 개인과 단체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에 관한 정보는 단편적 정보를 모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전달해야 정확한 북한 읽기가 가능하며, 북한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취재원들은 대부분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취재원 상호간의 교차검증이 반드시 필요하고, 취재원이 이념적 편향에서 탈피해야 정확한 북한관련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의 경제연구소의 조봉현 연구위원은 ‘민간을 통한 대북 정보의 수집과 효율적 활용방안’ 발표에서 “민간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수집된 정보를 검증해 다시 민간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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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는 축사에서 “진실 전파에 있어 자유로운 언론의 제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통일전 구 동독은 주민들을 호도하기 위해 국가가 언론을 주도하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었다”며 열린북한통신과 같은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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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도 축사를 통해 “열린북한통신의 출범은 정보의 불모지대 북한에 대한 ‘객관적 정보수집’과 순수한 애국·애족정신의 발로이며, 좌파정권 집권 10년을 통해 훼손되고 허물어진 대북정보 수집능력 보완이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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