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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김정일 직접 지시”

북한군 또 집중 해안砲 발사..정부,“강력대처”경고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1-28 오후 4: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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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북한의 이번 해안포 도발과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7일 백령도와 대청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해안포 100여발을 쏜 데 이어 28일에도 오전 8시5분과 8시15분 두 차례 서해 연평도 인근 NLL 북한쪽 해상으로 해안포 수발을 또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연평도 앞 북한 쪽에서 포성이 울렸다”면서 “안개로 육안 관측은 어렵지만 해안포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백령도와 대청도 동방 NLL 인근을 해상사격 구간으로 통보했으나 연평도는 제외됐다.

정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 도발이 북방한계선(NLL)을 침해하는 등 수위를 넘을 경우에는 대응사격 등으로 강력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정했다. 북한이 27일에 이어 28일 연이틀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무력 시위’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고 판단, 사전 경고와 함께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일단 정부는 북한이 연이틀 해안포를 발사했다는 점에서 사태 추이를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 북한이 28일에도 NLL 이남으로는 해안포를 발사하지 않았지만,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긴장수위를 고조시키면서 NLL 이남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발사할 경우에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우리측 역시 NLL 이북으로 대응사격을 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이 남측 어선이나 함선을 포격할 경우에는 북측의 해안포 진지를 응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해안포가 NLL을 넘어오는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엔사에서도 정전협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째 ‘제한적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만큼, ‘차분한 대응’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월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 실제로 통일부는 28일 오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과 지원인력 1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앞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27일 “(북한의) 불필요한 긴장조성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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