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정상회담, 북핵문제 등에 도움돼야"
P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대통령 정상회담 발언 신중해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불거지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추진 배경과 관련해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남북 정상회담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우리측에서 너무 서두른다는 인상은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남북정상회담은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회담을 위해)조건 없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조건이 있어야 된다"며 국군포로, 납북자 소환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건이 필요 없다고 한데 대해 지적하면서 한 말이다.
이만섭 전 의장은 1일 아침 PBC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해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이어 "남북 문제 해결은 너무 우리의 독자적 목소리를 내겠다 거나 주도권을 쥐겠다든가 하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남북 문제는 어디까지나 미국, 일본과의 공조관계 위에서 중국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는 고도의 외교적 능력을 가지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했다. 실리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전 의장은 또 이 날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주문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 "우선 상처 입은 충청도민의 마음을 진정으로 어루만져야 하고, 역차별 문제도 말끔히 해결해야 하고 친박계와의 화합을 통해서 여권이 행동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을) 오래 전에 만나 (박근혜 대표와의 만남을)충고했는데, 전혀 만날 생각을 안 하더라"며 "박근혜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든지 해결하도록 해한다. 김정일이는 만나려고 애를 쓰면서 같은 한국에 같은 당에, 같은 동지인데 왜 그렇게 만나는데 힘이 드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말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의 회동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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