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70%, “통일 필요” 응답
청소년 통일의식조사 결과 6.25 전쟁 발발연도 73% 인지, 2008 행안부 조사결과 43%대비 현저히 개선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중 약 70%가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에 따르면 통일교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중.고교생 1천 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통일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3%로 나타나 ‘필요없다’는 응답 29.7%를 압도했는데,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예년보다 5~10% 높은 수준이었다고 협의회는 소개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국력강화’가 28.4%로 가장 높았고 ‘이산가족문제해결’ 24.7%, ‘한민족이기 때문’ 24.6% ‘전쟁위협해소(20.3%)’ 순으로 나타났으며 ‘분단비용 경감’, ‘취업기회 증대’ 등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항목에 대한 응답률은 16.1%였다.
협의회는 “성인들이 주로 ‘한민족 의식’, ‘전쟁위협 해소’ 같은 고전적인 당위성의 관점에서 통일 문제를 바라보는 것과 달리 청소년들은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필요성과 이익의 관점에서 통일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도는 ‘관심이 있다’가 52.6%, ‘관심이 없다’가 47.4%로 나타났다.
북한 및 북한 주민에 대한 호감도의 경우 ‘북한’에 대해서는 33.3%가 긍정적, 66.7%가 부정적이라고 각각 답한 반면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48.6%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73.2%가 6.25 전쟁의 발발 연도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 행정안전부의 조사결과 43.2%만이 인지하고 있었던데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결과라고 협의회는 전했다.
아울러 통일 및 북한 정보 획득 경로에 대한 질문에 TV.라디오, 신문.잡지 등 언론매체라고 답한 비율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수업 및 교과서(33.9%), 인터넷(23.7%) 등이 뒤를 이었다.
통일교육협의회는 “2000년대 중반에 비해 TV, 신문 등 전통적인 언론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학교교육의 영향력은 약간 증가했으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우편 설문조사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은 ±2.98%P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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