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北, 남한과 전면적 대화나서야"
주한 EU상의 초청간담회.."대화.협력 문 열려있어"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8일 "북한이 정권의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전략, 정치, 군사 등의 분야에서 전면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 상의(EUCCK)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위한 문을 언제나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언급, "북한은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고 남한을 대화와 협력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은 남한을 경제적 협력 상대로만 인정하고 전략적, 정치적 대화는 미국과만 진행했으나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는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을 위한 남북관계를 지향하는 정책을 견지해 왔다"며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핵을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대화에 나설 때"라고 역설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원론적 언급이나 최근 6자회담 재개와 연내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수석은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북한은 일관성없는 태도를 보여 왔다"면서 "최근 금강산 및 개성공단 관련 대화를 진행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 포사격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핵 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정치적, 군사적 신뢰 부족과 경제 격차 등의 (선결) 과제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이명박정부의 `글로벌 코리아' 비전을 소개하며 "외교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대한민국은 이른바 `협력 네트워크 외교'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해온 4강(强) 외교,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 등에 이어 향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WMD), 테러리즘, 기후변화, 에너지고갈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관심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수석은 "EU는 한국의 V.I.P(Very Important Partner)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한 뒤 "특히 한.EU FTA(자유무역협정)는 양측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FTA의 조속한 발효로 올가을 이전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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