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참다운 군인에 '위국헌신賞' 수여

국방부·조선일보 공동포상, 안중근 의사 유묵서 賞 이름 따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3-03 오전 9:54:42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모범 장병을 발굴, 포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위국헌신賞‘ 공동포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상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본분을 다하고 있는 군인과 국방분야 종사자들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내 언론계에서 군인에게 주는 상이 제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군 내부에서보다 외부에서 군인들의 공로와 희생을 인정해주는 상이 만들어지게 돼 군으로서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고 의미도 크다”고 말했고, 방상훈 사장은 “그동안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행사가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이 상의 제정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국헌신상'은 전방 군사분계선(DMZ)에서 제주도까지,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라를 지키는 데 자신의 몸을 바치고 있는 군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상이다. 또 국방·안보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각 연구소 연구원과 군무원, 기업 종사자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위국헌신賞’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에 쓴 유묵(遺墨),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에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에서 따온 것이다.

 특히 이 상은 군인의 경우 중령 이하 장병, 군무원은 4급 이하, 연구소 등은 선임연구원 이하 등 계급이나 직급이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위국헌신상’은 '충성(信)' '용기(勇)' '책임(嚴)' '헌신(仁)' '창의(智)' 등 5개 부문에 걸쳐 각 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개인별 1000만원의 상금과 진급 및 각종 선발에서 특전이 주어진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매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전후에 이뤄진다.

 한편,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됐고, 이듬해인 1910년 3월 26일 형이 집행됐다. 의사의 나이 32살이었다.

 안 의사는 뤼순 감옥에 수감돼 있는 동안 200여편의 유묵을 작성했고, 그 중의 하나가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다. 현재 25편이 보물 569호로 지정됐다.

 이 유묵은 안 의사가 순국 직전 공판정을 오갈 때 경호를 맡았던 일본 헌병 지바 도시치(千葉十七) 간수(교도관)에게 써준 것이다. 지바 도시치씨는 안 의사의 처형 후 자진 제대한 뒤에도 이 유묵을 보관했으며, 그의 사망 후에는 부인과 조카딸이 이어 보관했다. 이후 1980년 8월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돼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보관돼 있다.

 유묵은 가로 32.8㎝, 세로 137㎝ 크기로 '위국헌신 군인본분' 8자를 가운데에 행서체로 내려썼다.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경술삼월(庚戌三月) 어여순옥중(於旅順獄中)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근배(安重根謹拜)'라고 18자를 썼으며 이어 안 의사 자신의 '장인(掌印·손바닥으로 찍은 도장)'을 찍었다.

 형 집행후 일제는 안중근 의사의 시신을 유기했고, 우리 정부는 시신이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뤼순 형무소 뒷산에서 수차례 발굴작업을 펼쳤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현재 안중근 의사는 효창원에 묘비가 없는 가묘로 남아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