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 세대 '안보'로 더 큰 연(緣) 맺어!
동국대 학군단 후보생, 뚝섬 향군회관으로 박세환 회장 예방... 朴회장 "최선을 다하는 삶, 국가와 부모님을 위하듯 충효정신을"
"여러분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젊고 패기에 찬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본인도 여러분과 비슷했던 나이 때의 후보생 시절이 떠오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겠지만 저는 ROTC 1기생입니다. 여러분은 몇 기쯤 되나요?"
이렇게 운을 떼고는 "49기와 50기 후보생이라고 보고를 받았는데, 맞지요"하면서 "어디, 50기 손들어 봐요"하고 (손을 내린 뒤)이어서 49기도 손들 들게 해 확인하고는 "아, 대략 저보다 50년 후배가 되네요"하면서 말을 이어 나가는 박세환(예, 육군대장. 학군1기)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한참 손주 격에 해당되는 젊은이들이자 학군후배로서 미래 이 나라 국방의 초석을 다질 청년 장교가 될 후보생들을 대하는 박 회장의 모습에서는 마치 50년 전 학군장교 1기생으로 야전을 주름잡던 청년장교의 기개가 눈에 어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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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뚝섬 대한민국재향군인회관에는 귀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대한민국의 국군장교로 호국의 간성이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학업과 군사교육을 함께 하며 호연지기를 키워가고 있는 동국대학교 ROTC 후보생들이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박세환 회장을 예방하고 향군의 활동과 주요 업무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군사교육을 받고 있는 ROTC 후보생들이 향군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향군을 방문한 후보생들은 동국대(학군단장, 대령 김정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1년(50기)차 및 2년(49기)차 후보생 50명으로 이들은 향군 측으로부터 향군소개 브리핑과 안보정세 교육, 그리고 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향군발전 1·2·3운동'(향군장학기금 100억원 조성, 향군 정회원200만 확보, 보훈성금 300억 달성)을 소개받고, 향군에 대한 재인식과 함께 안보의식을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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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후보생들과 자리를 함께 한 박세환 회장은 자신의 군 생활을 돌이키면서 한참 후 세대인 후배들에게 초급장교가 지녀야 할 교훈적인 내용을 전해 줌으로써 내일의 우리 국방을 지키게 될 파수꾼의 주역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ROTC 1기생으로 학군장교로선 맨 처음 장군진급을 하고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에 이르기까지 첫 번째의 '처음'수식어를 많이 달고 있는, 재향군인회장(33대) 또한 학군장교로선 처음인 박 회장은 먼저 우리사회의 안보의식과 관련해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약화'된 점을 지적하고는 "재향군인회 본부부터 이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관련 사실들을 일깨웠다.
이어 후보생들에게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를 선택하게 되고 그 선택에 따라 성공이냐 실패냐를 구분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ROTC를 선택한 것은 50년 ROTC 역사에서 훌륭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ROTC 를 택하지 않은 일반 대학생과를 비교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ROTC 출신들은 일반 대학생들에 비해 리더십이 강하고 훌륭한 지도자로서의 덕목과 자질을 키우면서 특히 한정된 '동국대'라는 차원이 아니라 사회에 나오면 같은 해에 임관한 4천 내지 4천5백 여명이 다 동기생으로 연결된다"며 "(학군출신들은)국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서로 밀어주고 도움을 주는 관계로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며 자신이 국회의원(2선 의원)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외교 활동 차 러시아를 방문해 거기서 만난 ROTC 동문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ROTC 동문들은 외롭지 않다고 장담한다. 여러분은 선택을 잘한 것이고 (후일)사회생활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후배들의 마음을 위무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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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또 장교로서의 자질배양과 관련해서도 가르침을 주었다. 과거에는 ROTC가 장기복무를 할 수 있도록 많이 권유를 받았지만 지금은 장기복무하기가 어렵다고 현실을 말하고는 "군에서 (장기를 하고 싶어도)우수하지 않으면 남을 수 없다. 후보생 때 열심히 공부를 해서 목표를 달성하고, 장기 복무자도 많이 나와서(국가를 위해)잘해주기 바란다"며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군 복무시절 지휘관으로서의 지휘철학과 관련된 ▲정직 ▲단결 ▲최선을 다하자 는 지휘 훈을 '하자 철학'이라며 하나하나 설명하고 '충효정신'을 강조했다. 즉, 국가에는 장교로서 충성을 다하고, 부모에게는 효도를 다하는 것 또한 후보생으로서의 도리라며 "자기 부모님을 잘 모시는 사람은 이웃 다른 어른도 잘 모시며 부모님을 잘 모시는 사람은 자신의 상관도 잘 모시기 마련"이란 말로 진솔함을 담아 짧은 시간이지만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 날 박세환 회장을 대한 후보생들도 무척 고무된 모습이었다. 간혹 TV화면이나 신문지상을 통해 보던 기수로 반세기에 이르는 50년 선배이자 850만 향군의 수장이 되는 아득한 선배를 대하는 후보생들은 말속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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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행사가 끝나고 장소를 바꿔 다과회장에서 만난 몇몇 후보생들은 기자가 질문을 하자 "동문 선배님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해 존경스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직접 뵙고 너무 감동적인 말씀까지 해주셔서 얼마나 가슴이 뿌듯한지 모르겠다"며 "오늘 회장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깊이 새겨 올바른 장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구공성으로 말했다.
또 다른 후보생은 "어떤 소대장이 되고 싶으냐"는 기자의 말에 "무엇보다도 존경받는 소대장이 되겠다. 또 부하들이 진정으로 따르고 모범이 되는 소대장이 되고 싶다"고 목에 힘주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동국대학교 ROTC 후보생들의 향군 방문에는 신원배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진현 호국안보국장 등 향군 국실장 등 임원들이 참석해 이들의 향군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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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ROTC)은 지난 1960년대 초, 당시 불안정한 국가 안보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주 국방력 확보 차원에서 시급히 군사력을 증가시켜야만 하는 입장에 처함에 따라 그 일환으로 대학에 재학중인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켜 상비전력을 증강하고 군의 초급지휘자로 활용하는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
금년은 학군단 창설 47주년이 되는 해로 금년 2월에는 4천2백여명에 이르는 육·해·공군 초급장교(소위)를 배출함으로서 그간 배출된 학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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