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당국 “징병 신장 140cm→137cm로 낮춰
영양결핍으로 발육부진, 중학교 졸업반 학생 평균 키가 134cm까지 낮아져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최근 북한군이 올 해 초모(징병) 대상자의 신장을 기존의 140cm에서 137cm로 낮게 선발하도록 도·시·군의 군사동원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16일 자유북한방송의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은 도(道)군사동원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월부터 시작하는 올해 초모에서 기존 140cm로 제한되었던 합격 신장 기준을 137cm로 3cm 더 하향하라는 인민무력부의 새로운 지시가 3월 초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최근 해마다 진행되는 초모에서 제한 키의 영향으로 계획된 인원의 수요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조치가 취해졌지만 수요 인원의 80%만 충족되는 실정”이라며 “고난의 시기 이후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결핍 등으로 발육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신장이 몹시 작아짐에 따라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평균 키가 134cm까지 낮아져 인종이 달라졌다 할 만큼 키와 체중 차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 “간부의 자식들은 키가 큰 편인데 그들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려 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일어나도 죽을 것은 못사는 사람들의 자식뿐이라고 주민들은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통치계급은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전체 북한 주민 2,300만 명 중 평양에 거주하는 주민 등 230만 명을 포함한 핵심계층 28%를 제외한 대다수 주민들의 삶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암시장 시세로 월급 1.5~2달러로 생활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 돈으로 2,500원이다. 현재 암시장 시세는 1달러에 1,260원, 쌀 1kg이 1,300원으로서 일반주민들은 월 25,000원, 암시세로 25달러 가량을 벌어야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신장 발육은 사회의 총체적인 복지 수준을 말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 북한 어린이들은 식량난에 따른 영양부족으로 심각한 발육부진에 처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 뒤 남북 간의 체형 격차가 민족 재통합을 가로막는 또 다른 ‘분단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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