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남성욱 "김정일 2주마다 신장투석"

흥사단 통일포럼에서... “김정일 후계체제는 골프의 서든데스에 다름 아니다” "6자회담 만병통치약 아니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3-24 오후 6:04:42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북한이 지난해 11월10일 서해 상에서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인 대청해전을 일으킨데 이어 금년 1월27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10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배경에는 ▲서해 상에서 남북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에 서해 상이 첨예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지역임을 일깨워 평화협정 체결의 시급성을 부각시키는 의도와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켜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의도, 그리고 ▲예정된 남북회담에서 협상을 주도하고 전략적 우위를 고수하려는 선제적 위기조성의도가 담겨있다고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밝혔다.

 ▲ 24일 아침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흥사단 통일포럼에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성욱 소장이 강연하고 있다. ⓒkonas.net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24일 아침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서울 세종호텔에서 주최한 제 106회 통일포럼에 초청강사로 나와 강연하면서 서해 NLL(북방한계선)지역에서 북한이 해안포 도발을 벌인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남 소장은 이 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 김정일의 뇌졸증에 따른 최근 건강문제와 3남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 전망, 대미 및 대남 동향, 그리고 향후 북한의 대응 전망과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남 소장은 김의 건강과 관련해 뇌졸중은 사후조치가 중요한데 현재 김정일은 몸무게가 72내지 73킬로그램으로 85킬로그램까지 나간 무게에서 전체적으로 수척해진 모습이라며 지난해 10월3일 북한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포옹하는 장면의 사진을 통해 왼손 상태를 분석하면서 현재 당료와 고혈압에 2주에 한번씩 신장투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가 최근 "김정일의 수명은 3년"이라고 한 발언에 빗대 "어불성설"이라고 하면서도 "김정일이 후계체제가 마무리되고 강성대국 완성을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면 수명은 늘어나고 그 반대 영향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수명은 그만큼 단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또 "김정일은 1942년생이어서 완벽한 건강 회복이 쉽지 않은 과제 같다”며“지난 7일 함흥 군중대회에서 손뼉치는 장면에서도 멈춰 있는 왼손에 오른손을 부딪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후계체제문제와 관련해서는 "2008년 8월 김정일의 와병설로 건강문제가 커졌을 때 후계자 문제가 활발하게 가속화되었다가 하늘에 태양이 2개 있는 게 이상하고 김정은의 인사 개입문제도 나타나 작년 6월 이후에는 후계논의가 물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김정은이 어떤 직책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국방위 직책이나 당에서의 직책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아직은 뚜렷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업무를 경험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언제 가시화 될 것이냐와 관련해서는 "1차 적으로는 오는 10월 당창건 기념일에 드러낼 수도 있고,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에 할 수도 있지만 분명치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2008년보다는 구체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앞서와 같이 어떤 직책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유보했다. 하지만 나이가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김정은의 나이가 28세지만 그의 부친인 김정일이나 조부인 김일성 역시 30대에 권력의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30세 내외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일부에서 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김일성, 김정일에 비해)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만 권력의 의지가 강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하나의 관건이 된다"며 "북한에서는 나이보다 패밀리의 전통이 중요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골프의 서든데스(sudden death)제를 들면서, 병상통치, 휠체어 통치, 기능은 쇠약해도 장수하는 가운데 등 여러 가지를 들고는 "사망의 형태에 따라 후계자 논의가 달라질 수 있고, 이는 중국에서도 심도 있게 검토가 되고 있다"며 "김정일이 어떤 형태로 사망하느냐의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남 소장은 "아직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며 6월정도 가야 6자회담 재개 날짜가 나오지 않겠느냐"면서 "김정일이 다음 주나 다다음 주쯤 베이징에 다녀오고,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갖고 워싱턴과 사전 조율을 하고, 관계국과 협의를 하고 하려면 5월 재개도 이르다"고 전망했다.

 ▲ 남 소장의 강연내용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konas.net

 남 소장은 강연 후 '김 위원장 사후 북한이 혼란 상태가 됐을 때 남한이 북한을 접수하는 국제법적 근거가 있느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현재 조건으로는 남한군이 휴전선을 넘지 못할 것이고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에서 북침으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며 "법적, 정치적 통일은 4대 강국의 허락 없이 불가능하며 남북통일이 주변국에 해롭지 않다는 사실을 계속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