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이춘근 "전략론은 비관론으로부터 출발해야"

"천안함, 北 공격으로 침몰 시 안보상황 더더욱 나쁘게 해"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4-02 오전 10:36:1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이춘근(이화여대 겸임교수) 박사는 지금 우리나라 안보환경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서해 백령도 해역에서 초계활동을 하다 침몰한 천안함 사고에 빗대서 한 말이다.

 이 박사는 "이 배가 가라앉은 이유가 어떤 이유로 판명되어도 우리나라 안보문제가 답답하고 깜깜한 상황이 될 것이며, 특히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침몰이)확인될 경우 더더욱 안보상황을 나쁘게 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 박사는 1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조찬 강연회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논평을 요청 받고는, 26일 사고 당일 밤 신문사로부터 침몰사고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아직 사고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상상화'를 그려야 하는데 상상화를 그리는데도 국제정치학에서의 원칙이 있다"고 국제정치학자로서의 식견을 먼저 내세웠다.

 ▲ 이춘근 박사. ⓒkonas.net

 또 이 상상화(위기상황에의 우선적 대처)에도 막무가내 식이 아닌 다양한 서적을 통한 (분석으로)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의 원칙이 있고, 이 전략의 원칙대로 하면 다 맞지는 않지만 가장 안전하면서도 합당한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론은 처음에는 낙관론에 근거하지 않고 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라고 했다. 이에 곁들여 조선 선조 때인 1591년 일본에 통신사로 갔다 귀국한 김성일(동인)과 황윤길(서인)이 일본 국내사정을 파당과 연계해 "침략을 하지 않을 것이다"와 "침략을 할 것이다"고 선조에게 서로 상반되는 보고를 한 사실을 하나의 예로 들었다.

 이어 "제대로 된 정치가라면 불리하고 위험한 상황의 내용을 받아 들여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국가의 생존과 죽음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이고 비관론으로부터 출발해 대비하면 살 수 있기에 전략은 우선 그렇게(비관론) 주안을 두고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또 다른 이유는 대항해 싸우는 상대(적)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내 앞에서 상대방이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이 진짜 웃음인지 아니면 복선을 깔고 웃는 웃음인지를 간파해야 하고 그래서 심리전 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또 능력과 의지도 강조했다. 천안함이 북한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에 위치한 것은 막을 능력이 있기 때문이지만 우리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어도 적의 의지가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지난해 11월10일 대청해전 이후 북한 당국이 '보복'을 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에 그 또한 북한의 의지이므로 '보복'을 예견하고 대비했어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이 박사는 또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4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서 일어나는 급변사태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며,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등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내용과 지난 합동군사연습에서 WMD제거 연합기동부대 시번훈련 등을 예로 들며, 한-미가 함께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