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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군, 더 사랑하고 격려해달라"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저자 김덕규 교수, 라디오 인터뷰서 이같이 심정 밝혀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4-06 오후 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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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 사고 후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가 됐던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는 글의 저자 김덕규 씨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신분을 밝혔다. 아울러 글을 쓴 사연을 밝히면서 “우리 국군을 좀 더 사랑하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전 CBS 라디오 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아대 의과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신분을 밝힌 김덕규(55) 교수는 이번 ‘천안함’ 참사를 지켜보면서 “군은 사기가 생명”이라 말한 뒤, “국민들이 군을 좀 더 신뢰했으면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 “국군은 대한민국의 군대이다. 그래서 국군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그것으로 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화제의 글을 쓰게 된 것은, 출근 후 모 인터넷 신문에서 ‘대한민국의 수병들의 이름을 다시 부르겠습니다’제하의 기사에 ‘천안함’의 그림과 침몰 당시 승조원들의 위치와 각각의 이름을 표시 해 둔 그림을 보면서 “한 사람씩 이름을 읽어 가는데 갑자기 제 가슴 속에 어떤 뜨거운 것이 생겨나더니 온 몸을 휘감았다. 동시에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내렸”고 그 감정들을 자판에 옮겼다고 밝혔다.

 김덕규 교수의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제하 글은 당시 해군 홈페이지에 게재됐었고, 사이트가 마비 될 정도로 접속자가 폭주했었다. 이렇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쓴 저자는 해군과 관계된 사람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김 교수는 육군 대위(군의관) 출신이다.

 다만, 김 교수가 해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장 친한 친구가 해군 군의관으로 백령도에 근무하면서부터다. 특히, 결정적 계기는 “2002년도 월드컵 당시에 제 2 연평해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때 그 당시에 우리 윤영하 소령 외 5명이 전사하고 상당한 장병들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사상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국가의 대접은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국민 한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울분이 많았다”면서 “그 울분들이 점차 해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고 남다른 ‘해군사랑’의 연유를 밝혔다.

 아울러, 김덕규 교수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서 “희망이 전무하더라도, 희망이 제로 포인트에 도달할지라도 우리는 결코 승조원들의 생환에 대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는 임무교대를 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SOS’를 타전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적 구조신호인 ‘SOS’를 “Save Our Sailors, 우리의 수병을 구원해주소서”로 이야기하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CBS 라디오 방송측은 “저희가 조사해보니까 의료봉사단체 단장도 맡으시면서 사회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그런 분”이라며 김덕규 교수의 사회적 평론도 덧붙였다.

 다음은 김덕규 교수가 게재했던 화제의 글 전문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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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 UDT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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