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제 남은 이들의 몫이다
46인의 천안함 영웅들이여! 그대들의 얼굴, 호국의 충절은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영원히 이어가리라.
46명의 천안함 영웅들이 아무 말 없이 갔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조국을 수호했던 젊은이들이기에 국민들은 눈물과 저주, 슬픔과 비통함으로 가슴을 쓸어내어야 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유골함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유족들의 모습들을 지울 수 없다.
천안함은 두 동강 난 채 46명의 호국의 젊은 혼과 함께 돌아왔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작전은 이제 남은 이들의 몫이 되었다.
침몰현장이 어느 지점인가?
외부 소행이라면 이는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인 NLL, 즉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공격했음을 의미한다.
사건의 실체가 외부소행으로 분명히 드러난 만큼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어 진다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적 시각이 아닌 안보적 차원의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남북관계의 기존 판구조를 전면 바꾸더라도 군사적, 비군사적 조치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체적으로 동원하여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국제협조를 통한 여러 가지 방안들도 거론되고 있다. UN을 통해 국제상황을 촉진시켜 응징하는 것도 물론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국제정치의 속성상 철저하게 국익에 따라 움직이는 현실의 한계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기존 방식대로 상황을 반복하여 넘어간다면 한정된 침략 후 협상이라는 그들 나름대로의 등식은 공식처럼 이어질 것이고, 제2, 제3의 천안함 사고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호랑이는 이빨을 드러내야 제대로운 위엄을 갖추듯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군사력이라는 것도 전투의지가 수반되어야 제 힘을 발휘하여 억지력을 갖출 수 있다.
그리고 천안함 사고 이후 한달, 우리사회는 완료되지 않는 군 작전을 지켜보기 보다는 추상적인 분석으로 자기관점에만 매몰되어 왔다.
지금은 천안함의 작전임무가 완수될 수 있도록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결속된 의지가 상대에게 인지되고, 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가 필요한 시점이다.
46인의 천안함 영웅들이여!
그대들의 얼굴, 호국의 충절은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영원히 이어가리라.
이제 편히, 편히 쉬소서...(konas)
고성진(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안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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