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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노병의 6.25> 佛 보두앙 참전용사협회장

"한국 위상 높아져 매우 기뻐"..내달 참전용사 40명과 방한.."자유지킨 참전용사 희생 새겨야..양국 협력 확대해야 "

Written by. konas   입력 : 2010-04-29 오전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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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두앙 프랑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바쁜 프랑스의 파트릭 보두앙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은 올해 57세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해(1953년)에 태어나 6.25와는 무관하지만 7년째 참전용사협회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파리에 인접한 생망데시(市)의 시장이며 발드마른을 지역구로 둔 하원의원으로 시정(市政)ㆍ의정 활동에 분주한 그를 14일 생망데 시장실에서 만났다.

   6.25에 참전하지 않았음에도 참전용사협회장을 맡은 이유가 자못 궁금했다.

   "전임 시장과의 인연 때문입니다. 1995년 별세한 로베르-앙드레 비비앙(1923∼1995) 전 시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였습니다.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에 레지스탕스에도 가담했던 그 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자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원했던 것이죠."
젊은 나이에 소련의 팽창주의를 막기 위해 참전했던 비비앙은 귀국 후에는 1962년 정계에 입문해 9선 의원을 지낸 거물이 됐다. 1983년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생망데 시장도 함께 역임했다.

보두앙 프랑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파트릭 보두앙 프랑스


   "그 분은 참전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많은 활동을 했어요. 그 분의 활동을 도운 것이 인연이 돼, 제가 이곳 시장에 당선되면서 2003년에 협회장을 맡게 된 겁니다."
보두앙 회장이 뒤늦게 인연을 맺은 한국에 쏟는 애정과 관심은 전임자 못지 않다는 것이 재불 한인사회의 평가다.

   협회가 출범한 1950년대에 2천명을 웃돌았던 참전용사 회원들 중 상당수가 세상을 떠 지금은 400명 규모로 회원이 줄었다. 그런데도 협회 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그의 남다른 열정 덕분이다.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 6.25 당시 프랑스군이 싸웠던 지역을 찾아 기념비를 세우고, 한국과 프랑스의 친선 관계를 강화하는 활동에 전념하는 것도 그의 몫이 됐다.

   "프랑스는 1950년에 구축함을 보낸 데 이어 그해 11월 연인원 3천400여명을 파견해 지평리, 쌍터널,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중공군과 싸워 큰 전과를 거뒀습니다. 당시 262명의 프랑스군인들이 전사했고 1천80명이 부상했어요. 이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참전했다는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에 나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6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보두앙 회장은 참전용사 40여 명과 함께 오는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기간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는) 수원과 지평리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기억의 길'이라는 새로운 기념비를 제막하고 6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고령의 노병들이 점점 사라져 가슴이 아프지만 그의 활동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원동력은 국제사회에서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 위상이라고 생각한단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이렇게 높아져 대단히 기쁩니다. 전후 나라의 재건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뤄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외교적인 위상도 국제무대에서 크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두앙 회장은 한국이 올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세계의 노력을 주도하며 국제무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를 누르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도 기술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비록 국제 원전시장에서 맞붙어 치열하게 경쟁도 하지만, 두 나라가 장기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의외로 많다고 그는 진단했다.

   두 나라가 공조할 수 있는 분야로 △녹색성장 △해양 관련 산업 △자동차ㆍ헬기ㆍ선박 산업 △나노ㆍ바이오ㆍIT기술 분야의 협력 등을 그는 꼽았다.

   참전용사협회장뿐만 아니라 불.한 의원친선협회장도 맡고 있는 보두앙 시장은 장기 계획으로 양국의 협력 사업도 강구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양국의 학생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도입하는 한편 양국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 연구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이 보두앙 회장의 구상이다.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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