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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3일 오전 中 단둥 통과

대북전문가들, 국제적 고립 상황 증대되는 北 상황에서 김정일 중국행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5-03 오전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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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들은 현지소식통을 인용, 3일 오전 5시 20분(현지시각)께 김정일이 탑승한 특급 열차가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이 탑승한 특급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인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압록강 철교와 단둥 역 주변엔 200여 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2-3m 간격으로 배치돼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며, 베이징으로 향하는 철로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잠복근무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북∙중을 오가는 정기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시각에 들어온 열차인 데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점 등으로 미뤄, 대북 전문가들도 이 열차가 김정일이 탑승한 특별 열차로 보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정기 열차가 아닌 데다 단둥 역 주변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들어온 만큼 김정일의 방중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이 열차 통과 후 단둥 역 일대 경계가 해제된 점으로 미뤄 김정일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北京)의 유력 외교소식통도 "김정일이 3일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특급열차는 다롄(大連)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전문가들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국제적 고립 상황이 증대되는 북의 상황이 이번 김정일의 중국행을 재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려대 북한학과의 유호열 교수는 지난 2일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시점으로 볼 때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한 후 중국 협력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중국입장에서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제여론 악화에 따라 북측에 사실여부 확인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교수는 이번 방중에서 김정일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다', '중국의 협력을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중국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해명보다는 6자회담 재개와 3대세습 후계자에 대한 동의, 경제지원을 위한 방중일 것"이라면서 다만 "천안함 사건에 따라 중국도 김정일 방중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교수는 "천안함에 대한 분명한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지원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합의하는 등 북한을 도와준다면 이후 중국도 곤혹스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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