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원인 발표와 각계 반응(종합)
李 대통령 “북한에 단호한 대응조치 취할 것”, 北 “날조극” 반박 “검열단 파견하겠다”
천안함이 침몰된 지 두 달만인 20일 침몰원인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발표가 있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증거물, 선체의 변형 형태, 생존자와 백령도 해안 초병의 진술, 사체 검안 결과, 지진파와 공중음파 분석 결과, 수차의 수중폭파 시뮬레이션, 백령도 근해 조류분석 결과, 수집한 어뢰부품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됐으며, 폭발 위치는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폭약 250kg규모의 어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함이 북한제 어뢰에 의해 외부 수중폭발로 침몰되었고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북한의 소행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도 제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후속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제 중어뢰 수중폭발로 최종결론을 내리자 북한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남한의 조사결과 발표는 ‘날조극’”이라고 반박하며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 "제재를 가하면 전면전 운운"하는 등 역공을 취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역적패당은 아무런 물증도 없이 천안호 침몰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다가 침몰 원인이 우리의 어뢰 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된 합동 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해 내외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위원회는 또 “천안호 침몰사건은 모종의 정치, 군사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장교들은 살리고 사병 46명만 무참하게 죽이면서 꾸며낸 의도적인 날조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 현지에 파견할 것이다. 검열단 앞에 함선침몰이 우리와 연계되어 있다는 물증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여러 가지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며 “세계는 동족 압살을 위해 꾸며낸 역적패당의 서투른 모략극, 날조극이 어떤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이날 민군합동조사단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에서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은 북한의 검열단 파견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정전상태”이기 때문에 “유엔사 정전위에서 판단해 북한에 이를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직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안보 앞에 여야,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안보체제 시스템 개선과 한미 공조강화,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 재검토는 물론 대북조치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을 비롯해서 경제교류의 축소와 단절, 군사적인 대비와 즉각적인 보복조치의 강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북한은 끝없이 감싸 안아야 할 존재라는 등 패배주의적이고도 낭만적인 사고와 무책임한 국민적 현혹 발언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북한 소행이 명백한 만큼 여야는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결의안을 공동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최고 책임자가 사죄하고 납득할 만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방부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19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안함 침몰 순간의 동영상이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전과 침몰 후의 동영상은 있지만, 하필이면 사고 발생 순간의 동영상은 없다고 했지만 이를 본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군관계자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천안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침몰 당시의 TOD 동영상은 일반 사건현장에서 CCTV 기록처럼 가장 기초적인 증거물”이라며 "민군합동조사단이 내일 조사 결과에 사건 당시 동영상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면 조사결과발표를 미뤄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의 중대 위기로 규정하고 정권 책임론과 안보 무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은 무능한 안보와 사고의 원인도 모르는 점에 대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합참의장 등 군 지휘라인은 군법회의에 회부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정확한 증거는 없다”며 “북한제 어뢰 파편이라는 것을 조사 결과대로 100% 믿는다 해도, 망망대해에서 건져 올린 북한제 어뢰 파편이 3월 26일 그 밤에 천안함을 침몰시킨 원인이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돌 하나를 주워가지고 구석기 시대부터 사용되던 돌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국방부가 제시한 증거를 노골적으로 부정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현 정권을 심판하는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방어하는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며, "국토방위에 나서다가 아깝게 순직한 희생자들에 대해서 예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한 “이명박 정부의 국가운영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며, 천안함 사건은 엄정한 조사가 더 진행돼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 많은 부분들을 해명할 수 있을 수준에 이르렀을 때 발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도 이번 조사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며 “국회는 즉각 천안함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명박 정권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이후 유지돼 온 남북평화 흐름을 뒤집고,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왔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가했다.
6.15청년학생연대(이하 연대)는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이명박의 명백한 증거조작”이라며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천안함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이명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오늘부터 보신각과 대한문과 시청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연대는 또 “‘북한의 어뢰인지도 모르는 부식된 고철’과 북한식 글씨로 주장하는 ‘1번’이라는 글씨 두 자를 보고 생산국가를 판별할 줄 아는 최첨단 수사대,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비꼬며, 각 대학 학생위원회에 ‘천안함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긴급 투쟁지침’을 하달했다.
연대는 실천 지침으로 “학우들이 많은 곳에서 촛불을 들어 올립시다. 학교 곳곳에 현수막 선전전을 진행합시다. 도서관을 비롯한 학교 곳곳에 대자보 선전을 진행합시다. 학생회관과 학교 주변에서 유인물 배포사업을 진행합시다”를 내세웠다.
투쟁 구호로는 “천안함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는 완전히 날조다!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국민을 속이는 이명박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천안함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타당한 증거자료를 제출하라!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은폐, 조작, 날조하는 이명박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한반도 전쟁을 조장하는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국민을 속이는 이명박 정권을 표로 심판하자!”로 내세우고 대학생들을 부추켜 다시 한번 촛불정국으로 혼란을 부추기고자 유도하고 있다.
한편 탈북자들로 이루어진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납북자 가족들의 모임인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19일 오후 1시 천안함이 폭침된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천안함 전사여, 대한민국은 복수하리라!”는 대북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 CD 1,000개, 라디오 1,000개, 달러 3000불 등을 동봉해 풍선을 날렸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이 김정일의 명령에 의한 잔인한 테러행위라는 걸 북한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전사한 46명의 꽃다운 청춘들의 영웅적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실, 진실의 대북전단으로 민족살육자 김정일을 항의 규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령도에서 대북전단을 보내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인천 중부경찰서에 정식 집회신고(대북전단 보내기)를 접수한 상태며 지속적으로 대북전단을 보낸다는 계획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장교 와 하사관 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것은 함정의 속성상 조타, 전탐,항해 등 여러가지 분야의 인원이 조타실에 집중적으로 근무 하는 관계로 그리 된것이지 계획적으로 장교만 살도록 했다는것은 잇을수 없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5-21 오후 8:0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