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불사를 각오해야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격침 사건에 관련하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였는데 그 담화문이 국내 국외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선 그 담화문을 발표한 장소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이었으므로 그는 6`25의 남침을 되새기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과 한 자리에서, 그는 그의 결심의 일단을 피력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담화문을 발표하는 대통령의 표정도 엄숙하고 진지하였으며, 그의 담화문을 경청한 시민들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대로는 안 된다.” - 대통령의 심정이나 국민의 심정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북이 또 다시 무력침범을 감행할 때에는 우리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응전할 수밖에 없겠다”는 것이고, 북에 베풀던 일체의 원조는 (식량은 계속 보내겠다고는 하지만) 다 중단하여 사실상 남북교역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는 못을 박은 겁니다.
그런데 오늘의 대한민국이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도 참여케 하여 민간인과 군인이 합동 수사하여 발표한 내용을 못 믿겠다는 자들이 있을 뿐 아니라, 야당을 한다는 자들은 “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런 발표를 했느냐”고 야단을 하니, 그게 정치입니까 단순한 지랄발광입니까.
3월 26일에 있었던 불상사에 대하여,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완벽한 조사, 분석을 하느라고 시간이 60일이나 걸려 당사자들은 죄송하다는데, 그 발표는 내년 이맘 때 쯤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물론 대한민국만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대응책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약소국의 비애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북이 다시 그런 짓을 하면 용서 안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천안함 격침에 대한 원수는 반드시 갚고야 말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면서, “우리도 이제는 전쟁준비가 다 되었으니, 몰살하고 싶으면 한 번 덤벼라”고 해야 옳은 것 아닙니까.
중국이 “갈등 일으키는 어떤 시도도 반대”라고 하였다는데, 그렇다면 북이 일으킨 갈등은 그냥 두고, 대한민국이 일으키는 갈등은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는 겁니까. 중국 지도자들의 상식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전쟁도 불사”를 외치지 않으면, 김정일이 우리를 더욱 한심하게 여기고 혹독하게 다룰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전쟁 일보 직전에”서있음을 저들에게 반드시 일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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