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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청 앞 광장에서

"밥은 대한민국에서 먹고 일은 북의 김정일을 위해 하는 그런 부도덕한 인간은 반드시 추방되어야"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5-28 오전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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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온몸에 그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열렬한 애국동포들이 여러 만 명 모두 땅바닥에 앉아서 천안함의 침몰과 함께 꽃다운 목숨을 나라 위해 바치고 떠나간 46명의 용사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김정일을 규탄하는 국민대회가 있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뙤약볕을 받다보니 내 차례가 되어 지팡이를 짚고 등단하여 청중을 향해 이런 말부터 한 마디를 던지고 내 연설을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 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선거에 관하여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키기로 끝까지 준수할 결의가 확고부동한 사람들 가운데서 누구를 찍어도 됩니다. 그러나 밥은 대한민국에서 먹고 일은 북의 김정일을 위해 하는 그런 부도덕한 인간은 반드시 낙선시켜야 합니다. 다음부터는 아예 입후보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김정일은 사과하라”는 구호가 많이 들려옵니다. 죽어도 사과는 하지 않을 그 인간을 향해 “사과하라”고 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난 일이 될 것 같으니 차제에 아예 “김정일은 죽어라”라는 새 구호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모두가 폭소를 금치 못하였지만 나로서는 할 만한 제안이기에 던졌더니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2시간이 넘도록 그 강렬한 햇볕아래서 땀을 흘리면서 청중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위대한 청중, 위대한 국민! 이들이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은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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