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용사 '연합사해체반대 1000명' 서명받다!
월남 참전용사 3급 상이용사 김용배 씨, 휠체어에 몸담고 골목 돌며 서명 받아..“서명으로 국가안보 지키자” 목청껏 외쳐
2010년 4월17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및 한미연합사 해체를 앞두고 이를 반대하는 1천만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돼 3년 9개월만인 지난 20일 1천만 서명 목표가 달성됐다.
서명 운동에는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안보단체와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 227개가 참여했다
이와는 달리 개인이 서명운동을 적극 유도한 이도 있다. 십자성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예비역 병장 김용배(62세) 씨가 그렇다.
그는 작년 봄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최소한 1,000명은 자신이 감당해야 겠다는 사명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자택이 있는 구의동과 아차산역, 아차산 등산로 등에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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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이 3급의 몸을 휠체어에 싣고 생활해야 하는 그로서는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부인이나 자녀들의 반대도 심했다.
하지만 “총칼 만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서명 하나가 나라를 지키는 방패가 된다”고 목청껏 외쳐 1천명의 서명을 받아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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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배 씨는 고엽제 피해자다. ’70년 월남에 파병해 ’71년까지 1년간 십자성 부대에서 수송병으로 근무했다. 귀국 이후부터 휴유증으로 고생했지만 ’93년이 되어서야 국가에서 치료를 지원해 주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는 악화됐고 ’95년에는 왼쪽 허벅지를 절단해야 했다. 현재 오른쪽 다리도 발목 부분이 곪아가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언젠가는 절단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전쟁에 참여한 것도, 고엽제로 고통받는 것도 모두 나의 운명이요 국가의 운명”이라며, “국가의 부름이었기에 당연히 응한것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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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선 그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매주 빠짐없이 서명을 외치는 그를 알아보고 수고한다며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편 그는 이전에도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5천명 서명, ‘행정수도 이전 반대’ 3천 명의 서명을 받은 적이 있으며,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언제 어느 곳으로든 달려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