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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천안함 사건은 김정은 소행”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 신의주 거주 백 모 교수 인터뷰 내용 소개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10-06-01 오전 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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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사건’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지목된 삼남 김정은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일부 북한주민사이에서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평양에서‘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10만명 군중집회’가 열렸지만 일부 북한 주민들이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31일 보도를 통해 신의주시 거주 대학 교수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천안함 사건’은 김정은의 탁월한 전략전술과 무비의 담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지금 김정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천안함 사건’이 김정은의 모략으로 밝혀져 후계자 자리에 오르기도 전에‘살인자’로 낙인이 찍히는 것”이라고 나름대로 풀이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30일,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천안함 사건조사 결과를 규탄하는 군중집회'를가 열고“'천안함 사건’을 날조한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을 안고 달려 온 10만명의 군중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기업소별로 집단 징집된 주민들로“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집회에 끌려나온 것”이라고 백 교수가 전했다.

 백씨는“'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것은‘서해해군사령부'”라고 지목하고“'김정은 대장이 서해해군 사령부에서 직접 작전을 지휘했다’는 소문이‘김일성 종합대학'과‘인민경제대학’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김일성 종합대학'과‘인민경제대학’은 우리나라(북한) 최고위급 자녀들이 다니는 대학이기 때문에 여기서 흘러나오는 소문들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설명하고“평양에서 10만명 군중대회를 가졌다고 하지만‘천안함 사건’이 미국의 날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김일성 종합대학 학생들 속에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김정일이‘세상이 한번 놀라게 크게 일을 쳐 보라’고 김정은을 밀어주었다”며“'천안함 사건’은 그러한 배경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백씨는“지금 상황은 김정일이 정권을 장악하던 1980년대와 비슷하다”며“80년대‘사회주의 대진군’을 외치며 주민들을 동원하던 건설방식이나 지금‘강성대국 완성’을 떠들며 주민들을 동원하는 방식을 비롯해 모든 일이 판에 박은 것처럼 너무도 꼭 같이 닮았다”고 풀이했다.

 백씨는“지금 우리 내부에서는 김일성이‘주체사상'을, 김정일이‘선군정치'를, 김정은이 ‘강성대국사상'을 창시했다는 3대위인, 3대사상론이 선전되고 있다”며“'천안함 사건’도 김정은의 담력을 선전하기 위해 조직됐고 초기에는 그러한 사실을 숨기지도 않았는데 사건이 점차 커지면서 발뺌을 하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초기 김정일 정권이 저들의 소행임을 내부적으로 과시했다는 주장은‘NK지식인연대'와‘성통만사’를 비롯한 탈북자 단체들도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힌 바가 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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